본 연구는 초등학생들의 요청지원조치(Request supportive moves)습득에 효과적인 교수법과 그 효과의 지속성을 알아보기 위한 준실험연구이다. 두 가지 교수법이 시행되었고 하나는 목표화행에 대한 강조나 암시가 전혀 제공되지 않은 매우 암시적인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목표화행을 시각적으로 강조하여 제시한 암시적 방법이다. 두 집단 모두 역할극 학습을 통해 요청지원조치 중 가장 흔히 쓰이는 이유 설명(Grounders) 사용을 학습하였고 담화완성과제를 통해 학습효과와 그 효과의 지속성을 분석해 본 결과, 두 집단 모두 유의미한 단기적 효과를 보여주었고 2주 후에 시행된 지속성 검정에서도 유의미한 지속성을 보여주었다. 실제적 효과차이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두 집단 간의 효과크기(Cohen’s d effect sizes)를 분석하였고 그 결과, 단기적 효과에서는 매우 암시적 방법으로 학습한 집단의 학습효과가 암시적 집단의 학습효과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난 반면, 지속성에 대한 효과크기 분석에서는 두 집단 간의 유의미한 효과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이 연구는 초등학생들의 요청수정화행의 성공적인 학습과 그 효과의 지속을 위해서는 시각적으로 강화된 목표화행의 제시보다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산출활동을 학습과제로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주요어: 화행, 요청수정화행 학습, 요청지원조치, 이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