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잠재성장모형(Latent Growth Modeling)에 근거하여, 시험이 다가옴에 따라 대학생들의 학업 꾸물거림, 자기 결정적 동기, 학업 스트레스가 어떠한 추세로 변화하는지, 그리고 이 세 변인의 변화에 있어서의 관련성을 통계적으로 검증하였다. 이를 위하여, 대학생 274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중간고사 전까지 2주 간격으로 총 3차례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집단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내재적 동기 지향성 질문지, 학업 꾸물거림 행동 질문지, 학업 스트레스 질문지가 사용되었다.
연구목적과 가설에 따른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점 1의 자료를 바탕으로 매개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기 결정성과 학업 스트레스의 관계에서 학업 꾸물거림의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둘째, 잠재성장모형을 통해 세 변인들의 안정성을 살펴본 결과, 측정한 세 시점 사이에서 학업 꾸물거림과 학업 스트레스 수준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므로 선형 변화모형을 적용하였다. 그러나 자기 결정성 동기는 무 변화/선형 변화모형을 적용할 수 없었다. 셋째, 변인들의 안정성을 검증한 이후에 다변량 잠재성장모형을 적용해서 종단적으로 세 변인간 관계를 확인한 결과, 세 변인의 초기치에 있어서의 매개효과를 알아볼 수 있었고, 학업 꾸물거림과 학업 스트레스의 변화에 있어서 정적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끝으로,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와 제한점, 추후연구를 위한 제안사항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