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접하기 힘든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상황에서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영어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유창성과 더불어 정확성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서 영어 문법의 중요성과 우리나라 실정에 알맞은 문법 교육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중학생, 교사, 학부모가 문법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알아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수업 지도안을 제시해 보았다.
영어 교육에 있어서 문법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전반적인 영어 문법에 대한 인식은 학습자, 교사, 학부모 모두 비슷하였다. 문법에 대한 학습자의 자신감이나 관심도 문항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으나, 문법 학습이 말하기, 듣기, 읽기(영어 독해), 쓰기(영어 작문) 학습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한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보아 문법 학습이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도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을 지을 수 있다. 그리고 학습자와 교사, 학부모 모두 향후 문법 학습 및 지도를 계속 할 것이라는 응답으로 보아 영어 학습에 있어 문법 학습 및 지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정도에 있어서는 교사는 문법에 말하기, 듣기, 읽기(영어 독해), 쓰기(영어 쓰기) 학습에 모두 중요하다고 인식한 반면, 학습자는 읽기와 쓰기에서의 중요성보다 말하기, 듣기에서의 중요성을 낮게 보아, 소위 “의사소통 위주”의 영어 교육을 학습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교사와 마찬가지로 학습자 역시 영어를 학습하는데 있어 문법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앞으로 꾸준히 문법 학습을 할 계획도 있으므로 학습자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수업 지도안을 만들어 제시한다면 보다 영어 교육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본 연구에서 제시한 수업 지도안에는 학습자 스스로가 참여하는 활동을 많이 넣어 학습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면서 문법 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게 하였다. 학습자가 문법에 관심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교사가 제시한 문법 지도 이외에 스스로 문법 학습에 따로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문법에 대한 자신감도 같이 향상 될 것이고, 그 결과 보다 더 효과적인 영어 교육이 될 것이다.
학습자, 교사, 학부모 모두가 영문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 인식에 부합해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는 영문법을 가르칠 때 문법 자체가 영어 교육의 목표가 되기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인식하며, 학습자의 여러 수준과 조건을 고려하며 지도해야 할 것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이루기 위한 교수를 위해서는 교사는 여러 최신 교수이론을 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의 다양한 학습 환경, 학습자, 그리고 교사에게 가장 적절하고, 현실적이며,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교수법을 개발하여, 실제적으로 교육 현장에서 적용을 하려는 교사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