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학생들의 수학불안요인을 그들의 성취도와 관련지어 분석해보고 성취집단별 수학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을 살펴봄으로써 수학에 대한 기피를 줄이고 수 학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는 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자 실시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학교에서 수학불안이 높을 것이라 예상이 되는 3학년을 대상 으로 성별간의 수학불안의 차이, 성취집단별(상, 중, 하) 수학불안요인과 성취도, 수학교 과 영역(수와연산, 문자와식, 확률과 통계, 도형) 및 평가영역(지식, 이해, 적용)과의 관 계를 알아보았다.
첫째, 본 연구대상 학생들은 ‘시험’요인에서 불안도가 가장 높았으며, ‘교사’요인에서 불안도가 가장 낮았다. 수학교과 내용 중 ‘문자와 식’ 영역의 정답률이 가장 낮은 걸로 보아 ‘문자와 식’이 수학불안을 유발하는 영역이라 판단된다.
둘째, 성별간의 차이 검증에서, t-검증결과 수학불안 요인별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시험’, ‘자신감’, ‘동기’, ‘교사’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각 내용영역별, 평가 영역별 성별차이 검증에서는 성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전체집단에서 수학불안요인과 전체 수학불안, 수학 학업 성취도, 수학 성취도 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언어구조’가 수학불안 전체와 가장 큰 상관을 보였다. 전체 집단에서 수학불안과 수학 학업 성취와의 상관(-.427(**))이 수학성취도와 상관 (-0.355(**))보다 부적상관이 강하게 나타났다.
넷째, 성취집단별(상, 중, 하) 수학불안요인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성취도가 낮을수록 각 영역별 수학불안도가 높았으며, 상집단은 모든 요인에서 불안을 거의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집단의 경우 ‘시험’요인에서만 불안을 느꼈고, 하집단의 경우 ‘언어구조’, ‘시험’, ‘동기’요인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요인에서는 중집단(3.03)이 하집단(3.02)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집단별로 상집단은 ‘기 능결여’요인, 중집단은 ‘시험’요인, 하집단은 ‘동기’요인에서 불안도가 가장 높았다. 하집 단의 ‘언어구조’ 요인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불안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수학 학업 성취도 및 수학 성취도에 의하여 구분된 집단 간의 차이 검증 및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수학불안은 중집단의 학생들의 수학 성취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 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으며, 하집단의 경우 오히려 수학불안과 수학 성적간에 정적상관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수학불안에서 보이는 집단 간 차이는 상집단과 중?하 집단의 차이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