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 과정이 적용된 중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 13종 중 경기도 수원시 중학교 51개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교과서 상위 5종을 선정하여 성취기준, 단계별 쓰기 활동, 장르별 쓰기 활동의 반영 비율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분석 교과서의 명시된 쓰기 활동만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이와 같다.
첫 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 5종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제시한 중학교 영어 쓰기 성취기준 6가지 항목 중 두 번째 항목인 ‘자신의 의견 혹은 감정을 표현하는 문장’을 반영한 활동을 가장 많이 다루고 있었다. 둘 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 5종의 쓰기 활동을 분석한 결과 단계별 유형 중 유도 작문의 비율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한 중학교 전 학년별 종합 분석 결과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 교과서의 통제 정도를 낮추고 유도 작문과 자유 작문의 비율을 단계별로 높인 교과서는 하나 뿐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셋 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 5종의 쓰기 활동을 Tompkins(2017)의 장르 유형으로 분석하였으며, ‘설명하는 글쓰기’ 유형을 가장 많이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 째, 교육과정이 제시한 중학교 쓰기 영역 성취기준을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중학교 3학년은 1학년, 2학년 보다 문단 단위 글을 쓰는 성취기준의 비율을 늘려 학습자가 난이도가 높은 쓰기 활동을 대비하고 균형적인 쓰기 능력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 째, 학습자들의 원활한 쓰기 능력 발달을 유도하기 위해 통제 작문에서 유도 작문 그리고 자유 작문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쓰기 활동을 교과서 내에 추가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는 문단 단위 이상의 글을 쓰는 고등학교 영어 쓰기 활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통제 정도를 줄이고 자유 작문의 비율을 높여 추후 쓰기 활동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셋 째, 학습자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고, 최종적으로 높은 수준의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논쟁하는 글쓰기’, ‘묘사하는 글쓰기’, 그리고 ‘시 쓰기’ 등의 다양한 학습 장르 활동을 균형 있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