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계획된 행위이론을 적용하여 COVID-19 간호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횡단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대상은 수도권에 소재한 권역 응급의료센터와 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응급실 간호사 중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간호사 180명이었다. 자료 수집은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 및 대상 병원의 자료수집 허가를 받은 후, 총 85문항의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2021년 8월 12일부터 2021년 9월 1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하였다. 자료는 IBM SPSS win 26.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와 one way ANOV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사후 검정을 위해서 Scheffe test를 사용하였다.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으며, COVID-19 간호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28.94±4.26세로, 성별은 여성이 90.6%(163명)로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근무기관의 형태는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43.3%, 지역 응급의료센터가 56.7%였으며, 동거가족 유무는 유가 60.6%, 무가 39.4%였다. 과거 신종 감염병 경험유무는 유가 53.2%, 무가 46.8%였다.
2. 대상자의 간호의도 평균 점수는 0점 만점(범위 –3~+3) 중 0.85±1.33점으로 측정되었다. 신념요인 중 행위신념 평균 점수는 0점 만점(범위 –3~+3) 중 0.74±0.70점, 규범신념은 0.22±0.97점, 통제신념은 –0.95±0.81점으로 나타났다. 핵심요인 중 행위에 대한 태도 평균 점수는 0점 만점(범위 –3~+3) 중 1.69±0.91점, 주관적 규범은 0.95±0.91점, 지각된 행위통제는 0.98±1.19점으로 나타났다. 간호전문직관은 5점 만점 중 평균 3.42±0.48점으로 측정되었다.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COVID-19 간호의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t=2.30, p=.023)과 동거가족 유무(t=-2.06, p=.041)에 따라 통계적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대상자의 COVID-19 간호의도는 계획된 행위이론 구성 변수 중 신념요인의 항목에서 행위신념(r=.52, p<.001), 규범신념(r=.36, p<.001), 통제신념(r=.43, p<.001) 모두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요인에서는 행위에 대한 태도(r=.50, p<.001), 주관적 규범(r=.39, p<.001), 지각된 행위통제(r=.49, p<.001) 모두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OVID-19 간호의도는 간호전문직관(r=.20, p=.006)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COVID-19 간호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모형 1단계에서는 일반적 특성에서의 간호의도의 차이를 보인 성별과 동거가족 유무를 투입한 결과 성별(남성)(β=-.17, p=.023)과 동거가족 유무(무)(β=.15, p=.041)가 유의한 영향요인(R2=.05, F=4.79, p =.009)으로 나타났다. 신념요인에 해당하는 행위신념, 규범신념, 통제신념을 추가 투입한 모형 2단계에서는 행위신념(β=.36, p<.001)과 규범신념(β=.22, p<.001), 통제신념(β=.18, p=.013)이 유의한 영향요인(R2=.37, F=20.62, p<.001)으로 나타났으며, 35%의 설명력을 보였다. 3단계에서는 핵심요인인 행위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위통제와 간호전문직관을 투입하였고, 행위에 대한 태도(β=.28, p<.001), 지각된 행위통제(β=.17, p=.009)가 유의한 변수로 확인되었으며, 회귀 모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R2=.52, F=20.37, p <.001), 49%의 설명력을 보였다. 주관적 규범과 간호전문직관은 유의한 영향요인이 아니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COVID-19 간호의도는 행위에 대한 태도, 행위신념, 지각된 행위통제, 통제신념에 의해 결정됨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COVID-19 간호를 수행함에 있어 간호의도를 높이기 위해 이 요인들을 긍정적으로 높일 수 있는 중재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추후 이 중재프로그램을 업무에 적용한다면 현재와 같은 판데믹한 감염상황에 응급실 간호사의 간호의도를 긍정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