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Lavandula Angustifolia)는 우수한 향기와 다양한 피부 효능
효과가 입증되어 에센셜오일로 활용범위가 넓은 허브식물이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되고 있어 국내 재배 허브 식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방향 성분에 대해 연구하였다.
국내 라벤더의 향기 독창성을 찾고자 종래의 화장품 산업에 널리 사용
되어 온 라벤더 에센셜오일과 국내 재배 라벤더의 향기 성분을 비교분석
하였으며, 라벤더 에센셜오일은 원산지 프랑스의 수증기 증류법으로
추출해낸 형태이며 국내 재배 라벤더는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에
재배 중인 원물을 이용하였다.
두 시료 중 라벤더 에센셜오일은 수증기 증류법(steam distillation)
으로 온도에 의한 전 처리를 거친 상태이지만 라벤더 꽃은 시료의 전
처리 공정 없이 원물 그대로의 향기 성분만을 선택적으로 포집하는
휘발성 물질 분석에 효과적인 SPME(solid-phase micro extraction)
방법을 거쳐 GC-MS 로 구성성분을 분석해냈다. 그 결과 동일한 식물
종 임에도 불구하고 시료의 형태나 재배 환경에 따라 향기 구성 성분이
상이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26가지 알러젠(allergens) 성분의 종류와
함량에도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분석을 통해 재현해낸 향기와 라벤더 꽃 원물의 향기 유사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조향 실험을 거쳐 완성된 라벤더 꽃 재현향을
패널을 통해 유사성이 가장 높은 조성물을 선정하였으며, 이는 시행한
선호도 평가로 라벤더 에센셜오일보다 향기 기호성이 높음을 입증
하였다. 그 결과 국내 재배 라벤더 꽃 재현향이 종래의 산업에 널리
이용 되어져 온 라벤더 에센셜오일보다 향기의 기호성이 높고 함유된
알러젠의 종류와 함량이 현저히 낮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재배 허브 중 하나인 라벤더 꽃의 향기
구성성분을 밝혀 내고 이를 재현 시 라벤더 에센셜오일보다 알러지
반응에 기인될 수 있는 성분과 함량을 낮출 수 있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향기의 기호성이 높은 국내 재배 라벤더 꽃 향기를 제공할
수 있음이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