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생의 영재교육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사례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영재학생들이 영재교육원에서 영재교육 수료 후 지속적인 영재교육의 기회를 스스로 희망하거나 포기하는 요인을 파악하여 다음 학년에 다시금 주어지는 영재교육의 기회를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영재교육에 대한 기대와 함께 많은 노력으로 선발된 영재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영재교육 활동을 통해 느끼고 공유한 영재교육에 대한 만족감과 직면하게 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영재교육 지속의 자발적 희망 또는 포기 여부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를 찾아 영재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연구를 위해 영재교육 기관에 선발된 만 14세 중학교 2학년 여학생 두 명을 대상으로 K-WISC-IV(한국 웩슬러 아동용 지능검사 4판), 다중지능검사(Howard Earl Gardner), MBTI 성격유형검사, 영재교육 프로그램 만족도와 진급 희망도 설문조사 등의 사전 자료를 수집한 후 관찰 및 심층면담, 전화 상담 등의 연구 과정을 통해 영재교육의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유목화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같은 팀원과의 갈등 또는 화합의 동료 간의 관계성 문제가 지속적인 영재교육을 포기하거나 희망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에 따른 수업에 대한 만족도 또한 영재교육을 선택함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셋째, 산출물의 발표나 과제 수행에 있어 그 자신감 여부가 영재교육의 지속성과도 연결되어 영재교육 선택에 영향을 주었다. 넷째, 소속 영재교육기관과의 통학 여건과 기관별로 상이한 수업방식 및 일정이 영재교육의 지속을 선택함에 있어 외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섯째, 부모님의 기대와 권유는 영재학생이 영재교육을 선택함에 있어 보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교육에 있어 영재학생의 인지적 특성 이외에 소통과 협업 등의 정의적 특성을 향상시켜 인간 중심의 영재교육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특성화와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또한 상담중심 예방 프로그램 등 영재교육기관의 보완책을 마련하여 사전에 잠재적 영재교육 포기자가 발생하지 않고 영재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지속적인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 영재교육 체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