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등학생들의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한 Story Retelling 수업모형 개발 및 적용

Abstract

이야기는 학생들로 하여금 이야기에 반응하게 만들고 학생들끼리 서로 의사소통 하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이야기를 들은 후에 학생들은 이야기에 의한 감흥을 얻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 Retelling 활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음으로써 이야기를 완전히 이해한 후 들은 이야기를 자신의 언어를 이용하여 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창조적인 학습활동이다. 본 연구자는 초등학생들의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한 retelling 수업모형을 제안하였으며 이의 적용을 통해 retelling 활동이 초등학생들의 말하기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연구자는 4가지 우화를 선정하여 위 수업모형에 부합하도록 각 이야기 별로 세부적인 수업절차와 내용을 제시하였다. 설계된 수업 연구안으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 4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12주 동안 수업을 실시하였다. 연구수업 후 학생들의 발화 정도와 참여도를 관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학생들의 발화 양이 retelling 수업을 시작하기 전과 비교해서 훨씬 증가하였다. 둘째, 연구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은 retelling 수업을 시작하기 전과 비교하여 더 높은 발화 의욕을 보였다. 말하기 능력을 평가할 때 발화 양과 발화 의욕, 즉 참여도는 말하기 능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학생들의 발화 양이 늘어나고 발화 욕구가 늘어났다는 사실로 보아 본 연구자가 개발한 retelling 수업 모형이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또한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초등학교에서 보다 효과적인 말하기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연구수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retelling 수업 모형을 개발, 제안하였다. 우리 나라와 같은 EFL 상황 즉,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또는 교실 안에서조차 외국인과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매우 적은 현실에서 영어 이야기의 활용과 retelling 활동은 매우 훌륭한 말하기 대안 학습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