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리더가 구성원의 정서를 통해 어떻게 팀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한 이론적 모형으로 구안하고, 실험 및 현장연구를 통해 검증하였다. 리더십 행동은 정서와 가장 큰 연관성을 가진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감성적 리더십을 설정하였고, 이 두 리더십이 쾌-활성화의 정서인 <흥미/열정>과 쾌의 정서인<기쁨/만족>의 두 정서자원을 어떻게 동원할 수 있는가에 대한 메커니즘을 이론화하였다. 아울러 이 두 가지 정서가 집단유지에 공헌하는 팀몰입과 집단변화를 유발하는 혁신성향에 각기 어떤 차별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논의하였다.
실험연구(n=128)와 현장연구(n=1378팀) 결과, 다소의 차이를 보이기는 하였으나 <흥미/열정>의 정서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에 의해, <기쁨/만족>의 정서는 감성적 리더십에 의해 보다 유발되어 두 리더십의 차별적 기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즉,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비전의 창출 및 자신감, 낙관적 태도 등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미래지향적 정서를, 감성리더십은 공감 및 관계관리 행동 등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과거지향적 정서를 보다 유발하였다. 정서의 측면에서 볼 때 <기쁨/만족>의 정서는 일관되게 팀 몰입을 높이는 에너지로 판명되었으나 <흥미/열정>의 정서가 혁신성향을 보다 높일 것이라는 예측은 유보되었다. 아울러 리더십이 구성원의 정서자원을 매개로 하여 팀효과성에 미치는 매개효과도 확인되었다. 또한 추가연구에서 긍정정서(흥미/열정, 기쁨/만족)는 모두 이 두 리더십에 의해 유발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감성적 리더십은 부정정서(불안/염려)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조직내 정서적 자원의 실체와 그를 촉진하는 리더십의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정서와 리더십 간의 이론적 정교화에 공헌하였고, 조직관리에 있어 리더의 정서관리 행동이 가지는 실제적 중요성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