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부분 학생들은 영어 학습을 위해 영어 교과서, 참고서와 수능을 위한 영어 문제집에만 의존하고 있다. 물론 교과서를 기본으로 충실히 공부할 필요가 있지만 교과서를 통한 영어 공부가 시험을 위한 것이고 입시를 위한 공부인 경우가 많아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게 되고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 유발이 잘 안 되는 것 이 문제이다. 언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학습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기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하는 영어 수업을 해야 한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영어 읽기 수업을 통해서 교육은 순차적 학습에서 하이퍼미디어 학습으로의 변화, 획일적이고 주입식 교육에서 참여와 발견의 학습으로의 변화, 재미없는 교과서 중심의 교육에서 인터넷과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학습으로의 변화, 교사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의 변화, 주입식 교육에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으로의 변화,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촉진 위주의 교수로의 변화가 가능하다. 학생들은 인터넷의 비구조화 된 자료들을 접하면서 스스로 지식을 구성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정보 중 자신의 관심 분야의 지문을 찾아 읽을 수 있고 영어가 시험의 목적 뿐 아니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직접 느끼게 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학습자들은 원어민과의 다양한 상호 작용이 가능하고 영어가 사용되는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며 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 인지적, 정의적, 문화적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로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인터넷은 아직 통일된 체계가 부족하고, 인터넷 상의 모든 정보가 교육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것은 아니라는 것에 문제점이 있다. 그러므로 정보를 비판적으로 선별할 수 없을 경우, 인터넷의 잘못된 활용은 학습자들을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 활용 수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교사는 읽기 수업에 있어서, 인터넷의 자료가 교과서와 달리 실제적인 자료라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학습자에게 노출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학습자의 현재 언어 수준을 고려하여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려운 지문을 선정하지 말고 학습자의 수준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지문을 제공하여 학습자로 하여금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교사는 학습자의 안내자로서, 인터넷상의 많은 자료 속에서 학습자의 특성과 수준에 적합한 자료를 선별하여 수업시간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또한 인터넷은 학습을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 인터넷이 교사의 수업을 완전히 대신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즉, 영어 수업에 있어서 인터넷의 가치와 효과를 결정하는 것은 유용한 자료의 양과 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영어 교사가 그 자료를 어떻게 개발하고 학습자 수준에 맞춰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에 인터넷을 활용하여 효과적인 읽기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습 자료의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인터넷 활용 방안 및 교수 학습 모형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인터넷이 영어 읽기 교육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정보매체로서 우리나라와 같은 EFL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본 연구는 문한연구로서, 이제까지 선행연구들을 인용할 수밖에 없었고, 영어 읽기 수업을 위해 고안한 지도안을 실제 교실에서 활용해보지 못하여, 인터넷을 활용한 읽기 학습이 학습 성취에 어느 정도 효용성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