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심리내적인 틀인 초기부적응도식의 하위요인인 단절 및 거절 도식 및 정서표현양가성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저조절전략을 함께 고려하면 우울을 더 잘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러한 가정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는 단절 및 거절 도식과 우울과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매개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20-40세 성인 450명을 대상으로 초기부적응도식 척도, 정서표현양가성척도.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척도 및 한국판 우울증상 질문지를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433명의 자료에 대하여 통계분석에는 SPSS 23.0 프로그램과 AMO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단절 및 거절도식과 자기방어적 정서표현양가성,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우울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둘째. 단절 및 거절 도식과 우울의 직접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단절 및 거절 도식과 자기방어적 정서표현양가성,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경로는 유의하였으며, 단절 및 거절 도식이 자기방어적 정서표현양가성,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매개하여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넷째, 단절 및 거절 도식이 자기방어적 정서표현양가성,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우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이러한 결과는 우울의 원인으로 직접 작용하는 정서표현양가성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 대해 이를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적용할 수 있다면 우울증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정서표현양가성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단절 및 거절 도식의 수준을 낮출 수 있어야 우울증상 완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