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2015 개정 교육 과정 아래에서 집필된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 13종 중 무작위 5종을 선정하여 2015 개정 교육 과정에서 제시한 19개 소재 목록을 적절하게 반영하였는지를 알아보았다. 19개 소재 항목이 영어 교과서에서 일부 소재 항목에 치우치지 않고 나선형 조직으로 한 번 이상 등장하는 것을 적합성의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각 교과서의 소재 항목별 빈도수를 분석하여 반영 결과를 조사하였으며 교과서 별로 각 단원에서 어떻게 소재 항목을 반영하였는지 세부적으로 분석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째,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 5종에서는 3번(학교생활과 교우 관계에 관한 내용)을 가장 많이 다루고 있었다.
둘 째, 7번(영어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에 관한 내용), 17번 항목(애국심, 평화, 안보 및 통일에 관한 내용)은 5종의 교과서 전체에서 등장하지 못하였으며 9번(우리 문화와 다른 문화의 언어적, 문화적 차이에 관한 내용), 14번(인구 문제, 청소년 문제, 고령화, 다문화 사회, 정보 통신 윤리 등 변화하는 사회에 관한 내용), 19번(인문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 예술 분야의 학문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내용) 항목도 5종 중 오직 1종에서만 다루어졌다.
셋 째, A, B 교과서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서 3종은 거의 하나의 단원에서 하나의 소재 항목만을 제시하였다.
넷 째, 5종의 교과서는 3~6개의 소재 항목만을 나선형 조직으로 제시하고 대부분의 소재 항목들은 단발성 학습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 째, 소재 항목을 고르게 반영해야 한다.
둘 째, 한 단원에서 여러 소재 항목들을 결합하여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셋 째, 나선형 조직으로 제시하는 소재의 개수를 늘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