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역사의식에 대한 실태조사 연구」에서 학생들은 ‘역사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역사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역사교과에 대한 흥미는 낮다’는 또 다른 결과는 그 원인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갖게 하였다. 중요성의 인식이나 높은 학업성취도와 다르게 흥미도가 낮은 것은 모든 교과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으며, 그 원인을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2015개정 교육과정』과 실천방안으로서 「자유학기제」를 도입하며, ‘공교육의 정상화’를 목표로 교육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한 학기동안 시험이 없는’ 자유학기제는 ‘창의·융합적인 수업으로 개선’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자유학기제 확대시행을 위한 의견 조사에서 ‘수업개선’의 요구가 컸으며, ‘학생중심의 창의·융합 교육’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학생중심의 창의·융합 교육’에 역사교육이 중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역사교육이 갖고 있는 ‘간학문적’이고 ‘실내·외 병행수업’이 가능한 특징은 창의·융합 적이며 관계 지향적이고, 문제해결력 등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적합한 교육을 실현시킬 수 있다. 이로써 그동안 역사교과수업이 입시위주의 중요과목에 밀려 암기위주이고 일방적 전달식 수업에서 보여줬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교과의 ‘간학문적’ 성격은 타 교과와의 연계에 있어 중심교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수업지도안’을 통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선행연구사례와 현재 시도되고 있는 창의·융합교육의 사례를 알아봄으로써 ‘역사교육중심 창의·융합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둘째, 현재 학교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학교 전 교과의 교과서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교과 연계가 가능한 실내 수업과 현장체험학습의 예를 구현하도록 하였다. 역사교과를 중심으로 한 타 교과와의 연계 가능한 내용이 전 교과 평균 40%를 넘어 타당성을 입증하였으며, 구체적인 수업의 지도안에서는 창의·융합적 수업 도구를 적용시킴으로서 학생중심의 즐거운 수업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교과 교사간의 협업은 더 많은 연계와 효율적 수업이 가능하게 할 수 있음을 밝힌다.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수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통해 더 큰 성취감을 줄 수 있다. 교과연계를 통한 수업이 예·복습의 효과를 내포하고 있어 ‘학업성취도’에 대한 일정 효과가 있으며, 자유학기제뿐 아닌 일반학기와도 연계가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역사교과 중심 타 교과연계 창의·융합수업의 제안’은 『2015 개정교육과정』 및 「자유학기제」의 목적과 부합됨은 물론, 모든 학문과 연계 가능한 모델은 실생활에서 함께하는 교육으로 미래 발전적 모델을 지향한다. 향후 교육과정설계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학생들의 행복한 수업에 역사교과의 중심적 역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