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의 인성 발달과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의 목적에 따라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의 수준은 어떠하며, 어머니의 배경변인(연령, 자녀의 수, 학력, 직업유무)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가?
2. 유아의 인성 발달 수준은 어떠하며, 유아의 배경변인(연령, 성별, 출생순위, 주 양육자, 귀가유형)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가?
3.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의 인성 발달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본 연구는 경기도 A시에 소재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자녀를 둔 어머니 302명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하였고, 그 중 201부를 최종적으로 통계처리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의 인성 발달의 수준과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2가지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은 현미숙(2004)이 제작한 부모역할지능 검사 도구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인성 발달 수준은 권오정(2004)이 제작한 학부모용 인성평정척도 문항을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기법으로는 연구 대상자인 어머니와 자녀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측정도구의 신뢰성을 알아보기 위해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의 상위․하위요인과 어머니의 배경변인에 따른 부모역할지능의 차이를 알아보고, 유아의 인성 발달과 유아의 배경변인에 따른 인성 발달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배치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 인성 발달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배경변인에 따른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은 부모 연령의 경우 32세 미만보다 37세 이상의 연령일 경우 부모역할지능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 수의 경우에는 2명의 자녀가 있는 경우에 발달자극과 관리역할에서 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의 경우에는 부모역할지능의 하위요인인 양육에만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고졸 이하의 학력보다 2, 3년제 대졸 어머니의 학력이 양육에 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배경변인에 따른 유아의 인성 발달은 유아 연령의 경우 만 4세 연령이 인성 발달에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아가 남아보다 인성 발달의 기본생활습관과 사회성이 높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변인에 따른 주 양육자는 부모보다는 조부모가 기본생활습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귀가시간의 경우 방과후반(종일형) 유아가 인성 발달의 기본생활습관과 자아확립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의 인성 발달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먼저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의 인성 발달과의 관계는 정적인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의 공감역할지능, 격려역할지능, 증진역할지능, 융통성역할지능, 수용, 통제역할지능이 높을수록 유아의 인성 발달이 높아지고 거부역할지능은 유아의 인성 발달 하위요인 기본생활습관, 자아확립, 공동체 의식, 신체발달, 사회성발달에서 부적인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는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 인성 발달이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 인성 발달의 관계성을 밝힌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어머니의 부모역할지능과 유아 인성 발달 수준의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