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업 내 소수 멀티플렉스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서 이로 인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상영시장 내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소수 사업자가 수직계열화를 통하여 자사계열 배급사를 보유하였다는 점에서 자사계열 배급사의 영화에 대한 상영기회 배분의 차별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에 대해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한 실증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에 있어서 흥행성이 높은 영화에 상대적으로 많은 상영기회가 배분된다는 점을 바탕으로 영화의 흥행성을 고려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상영 후 일정기간이 지나서 발현되는 영화의 흥행성이 존재하는 바 이를 고려하여 분석의 시점을 상영초기와 상영후기로 분리하였다. 분석의 결과, 영화의 상영초기 자사계열 배급사의 영화와 비 자사계열 배급사의 영화가 같은 수준의 흥행성을 보유하고 있더라고 자사계열 배급사의 영화에 보다 많은 상영기회가 배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영화의 상영후기에 발현되는 흥행성으로 인한 수익성증가와 상영초기 상영기회 배분의 차별로 인하여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