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부모 양육태도와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의 수준이 어떠한지 알아보고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에 소재한 5개의 유치원과 20개의 어린이집, 총 25개의 유아교육기관의 만 3∼5세 유아 220명의 조부모와 그 유아들이 소속한 학급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중 양육 시간, 조부모의 교육 정도, 경제적 소득에 따른 양육태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육 시간에 따른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의 차이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부모의 양육에 있어서 교육의 경험, 경제적 부분들이 양육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손자녀의 사회적 유능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조부모의 양육태도와 사회적 유능감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살펴보면 거부적 태도가 높을수록 전체 유아 사회적 유능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애정적 태도, 자율적 태도가 높을수록 전체 유아 사회적 유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조부모들이 손 자녀에게 무언가를 도와주고자 할 때 스스로 선택하여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 필요하며, 조부모가 더욱 긍정적이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줄 때 유아의 정서면에서도 변화할 것임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