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여성과 젊은 연령군에서 그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두경부암은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 기관들이 복잡하게 위치하며, 현재 진행되는 치료술과 연구로써 5년동안의 생존율이 30% 전후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두경부암의 항암치료법으로 기존에 시술방법의 약점을 대안 할 분자적치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c-Met/HGF신호체계는 여러 장기 내 다양한 역할들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HGF에 의해 유도된 c-Met의 과도한 활성은 종양형성의 악상화, 신생혈관형성, 전이와 같은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두경부암에서도 밝혀진 결과이며, 이를 토대로 본 연구는 삼성종합기술원 BIO연구소에서 개발한 c-Met항체 SAIT301의 단독적인 효과와 기작을 알아보고, 항암치료제로써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먼저 두경부 세포주 15종의 p-Met과 Met의 발현성을 확인 하고자, Western blot을 시행하였고, SAIT301이 세포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지 선행연구에서 사용하던 용량의 농도로 MTT assay와 FACS를 시행하였다. 하지만 세포고사는 확인 할 수 없었고, 세포의 증식과 모양에 영향을 미치는듯한 형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c-Met은 HGF가 리간드로 작용하는 수용체이므로, 두경부암 자체적인 HGF의 농도를 측정해보았다. 결과는 매우 소량이었으므로, paracrine으로 작용되는 것을 추측하였고, 이에 따라 HGF를 처리하여 발생하는 침습과 분산 이동성 및 고형화 형성을 관찰하였다. 각각의 실험은 Invasion, wound healing, soft agar assay, scattering assay였으며, HGF에 의해서 앞에서 언급한 특성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SAIT301이 처리 되었을 경우, HGF에 의한 현상들이 억제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SAIT301이 세포주 자체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적으로 확인 하고자, ICC 실험을 분석하였고, 세포막에 존재하던 Met이 세포 내로 침투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더 구체적인 c-Met/HGF신호체제에 경로를 알아보고자 Western blot analysis 을 확인 하였고, 세포침습과 부착에 관여하는 ERK가 SAIT301에 의해 억제 됨을 확인 하였다. 또 한 EGR-1, Slug 와 EMT 및 p-FAK에 억제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를 보아 SAIT301은 두경부암세포에 사멸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암세포의 특징들을 억제하는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따라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치료술들과 병합을 한다며 항암제로써의 중요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