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어린이집의 CCTV 활용 및 정보공개에 대한 영아교사와 부모의 인식을 알아보고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 결과는 어린이집에서 CCTV 교육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서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위와 같은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CCTV설치에 대한 영아교사와 부모의 인식은 어떠한가?
2. CCTV활용에 대한 영아교사와 부모의 인식은 어떠한가?
3. CCTV자료공개에 대한 영아교사와 부모의 인식은 어떠한가?
위의 연구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오산시, 안산시, 용인시, 화성시와 인천광역시에 있는 어린이집(국․공립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을 선정하여 어린이집 영아반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기간은 2015년 9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4주 동안 이루어졌으며, 영아반 교사용 설문지는 300부를 배부하여 244부 회수 되었으며, 학부모용 설문지는 300부 배부하여 252부 회수 하였다. 그중 2부를 제외하고 최종 교사용 설문지 242부와 학부모용설문지 252부를 연구결과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수집된 자료는 SPSS(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WIN 21.0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과 기술 통계분석(Descriptives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둘째, 어린이집 CCTV에 대한 영아 교사와 부모의 인식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카이 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CCTV 설치에 대한 영아교사와 부모의 인식을 알아본 결과, CCTV 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서 많은 어린이집에 설치가 되어 있었으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영아에게 CCTV 설치가 필요하다고 교사와 부모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CCTV 설치는 영아부모에겐 아동보호의 수단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만, 교사들에게 CCTV가 아동학대의 근거자료로 활용되며, 학대가 발생한곳에 CCTV가 있어도 영아 학대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문제해결의 수단 및 감시용으로 사용되면 안 된다고 답하였다.
둘째,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활용에 대한 영아교사와 부모의 인식을 알아본 결과 교사들은 CCTV 활용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지만 부모들은 잘 알고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부모들에겐 교육적으로 CCTV를 활용할 수 있는 부모교육 등을 제공하여 활용에 대한 교육적인 기회가 마련되어져야 한다.
또, CCTV 활용 효과에서 부모와 아동에겐 효과적인 도구로 부모의 긍정적인 인식전환과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를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지만 부정적인 효과를 보면 교사는 교사와 아동의 사생활 침해와 부모의 지나친 간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부모들은 CCTV 활용으로 교사의 업무 과중 스트레스 증가와 교사와 아동의 사생활 침해가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 두 집단의 인식이 확연히 차이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CCTV 활용으로 교사와 부모는 교사와 아동들의 사생활과 인권에 대한 침해를 알고 있지만, 부모는 CCTV 활용이 꼭 필요하다면 개인사생활과 인권을 용인할 수 있다고 하여 교사와 부모 간 인식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CCTV 기록정보에 대한 교육적 활용방안에서 교사는 영아의 하루일과 관찰 분석을 위한 활용방안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관찰 및 분석 의견이 많았다.
셋째, CCTV 정보공개에 대한 영아교사와 부모의 인식에 대해 알아본 결과 교사는 CCTV 정보를 공개하는 것에 반대하고, 부모는 찬성이 높게 나타나 두 집단의 유의미한 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다. 부모 중에서도 전업주부의 찬성률이 높아 다른 직업을 가진 부모에 비해 전업주부들이 CCTV 정보공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정보공개 필요상황에서 교사는 문제 상황 발생 시 정보공개를 원하지만 부모는 요구가 있을 때 필요에 따라 공개하길 원해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그리고 정보공개 경로에 있어서 교사, 원장, 부모와 함께 공개함에 의견의 일치를 보였는데, 자녀가 재원하는 국공립, 법인, 민간, 가정은 교사, 원장, 부모 함께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직장은 경찰입회하에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타나 두 집단의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나타내었다.
실시간 공개에 대한 인식에서 교사는 실시간 공개를 반대하여 교실에서 일어나는 수업에 보호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부모는 문제 상황발생이나 실시간 공개로 아동들의 교육적 활동을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다음으로 안전한 어린이집생활을 할 수 있다고 찬성하여 교사와 부모의 인식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