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교통운영체계 선진화의 일환으로 차량 및 횡단보도 이용 보행자들의 불필요한 지·정체 및 정지를 감소시킨다는 효율성의 장점을 강조하며, 심야점멸 신호운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기존 해외연구 및 국내연구에서 심야점멸 신호운영으로 인해 오히려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되었다는 점이 지적되었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실무적인 측면에서 보다 교통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야점멸 운영지점에서 보행자작동신호기를 설치해오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심야점멸 운영지점 중 보행자작동신호기 설치운영 중인 총 35개 지점을 대상으로 보행자작동신호기 설치 운영이 교통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단순비교법과 더불어 동기간에 심야점멸 신호운영이 확대된 교통 및 도로여건이 유사한 비교그룹을 설정하여 비교분석(C-G Method)방법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전체지점에서 비교분석방법 활용 시 교통사고 효율성척도()가 1.14, 교통사고감소율은 -24.94%로 오히려 교통사고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집산도로에서는 교통사고 효율성 척도()가 1.23, 교통사고감소율은 약 -36.75%로 나타나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간선도로에서 교통사고 효율성 척도()가 0.73으로 나타나 간선도로에서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소폭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