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보행자작동신호기의 운영 방식과 보행자 사고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서울시 동부사업소관내 보행자작동신호기가 설치된 지점 중 점멸운영방식으로 운영 중인 지점 33개소와, 주기변동방식(일정주기로 보행신호가 운영되는)으로 운영되는 지점 18개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TASS(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이용한 보행자사고 자료를 수집하여 지점 당 사고건수를 계산하였고, 이를 시간대 및 지점별로 구분하여 추가적인 사고 연관성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된 결과는 t-검정을 실시하여 통계적인 의미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기연동방식으로 운영되는 지점은 점멸운영방식보다 지점 당 약 2배의 보행자 사고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둘째, 야간에 보행자작동신호기의 점멸시간(22:00~05:00)에서 발생한 보행자사고를 조사한 결과 주기변동방식은 9건(41%), 점멸운영방식은 2건(10%)의 발생율을 나타내어 주기변동방식 운영지점이 약 4배의 보행자 사고가 발생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 운영되는 천동초교, 선사사거리 지점은 보행자 사고가 가장 높은 발생건수를 보였는데, 어린이보호구역내에서는 주기변동방식보다는 점멸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석된 자료를 이용하여 t-검정을 실시한 결과, 신호운영 방식에 따른 사고건수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향후 보행자가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을 하기위한 공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보행자작동신호기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수행하면 보다 효율적인 교차로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