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 및 자아효능감이 초등학생의 영어능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과정 지향 학습 동기 이론과 EFL 영어 학습자의 학습 상황, 초등학생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초등학생 영어 학습자의 영어능력을 신장하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제 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의 하부 동기 요인들과 자아효능감이 동기 요인으로서 영어능력에 대한 상관관계와 영향력이 있는지 알아보고, 동기 요인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하여 학습 동기 설문과 영어능력 평가를 실시한 뒤, 설문 응답과 평가 결과를 가지고 상관관계 분석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 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의 하부 동기 요인인 이상적 제 2언어 자아, 필연적 제 2언어 자아, 제 2언어 학습 경험은 모두 초등학생 영어 학습자의 영어능력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졌다. 영어능력과 이상적 제 2언어 자아의 상관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는 필연적 제 2언어 자아, 제 2언어 학습 경험 순으로 상관관계가 컸다. 이 중 이상적 제 2언어 자아는 영어능력에 대한 설명력 또한 가장 높게 나왔다. 성별과 학년에 따라 분석하였을 때도 대체적으로 동일한 결과가 나왔으나, 남학생과 6학년에게는 영어능력에 대한 필연적 제 2언어 자아의 영향이 발견되었다. 둘째, 자아효능감은 영어능력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졌고, 영어능력에 대하여 정적인 설명력도 가졌다. 성별과 학년별로 결과를 보았을 때도 모든 집단의 결과에서 영어능력은 모두 자아효능감과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자아효능감은 영어능력에 대한 설명력을 가졌다. 셋째, 이상적 제 2언어 자아, 필연적 제 2언어 자아, 제 2언어 학습 경험, 자아효능감 사이의 상관관계 중 대부분이 유의하였다. 그러나 필연적 제 2언어 자아와 제 2언어 학습 경험 사이에서는 유의한 관계를 발견하지 못 하였다. 이상적 제 2언어 자아와 필연적 제 2언어 자아 사이와 필연적 제 2언어 자아와 자아효능감 간에서는 상관관계는 발견되었으나 그 수준이 낮았다. 그렇지만 이상적 제 2언어 자아, 제 2언어 학습 경험, 자아효능감 사이에서 상당히 강한 상관관계를 발견하였다. 성별과 학년에 따라 나눠서 분석하였을 때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자아효능감은 제 2언어 동기적 자아체계와 연관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성별과 학년에 상관없이 초등학생 학습자의 영어능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영어능력에 대한 설명력이 있는 이상적 제 2언어 자아와 자아효능감을 높여야 함을 시사한다. 또, 제 2언어 학습 경험은 자아효능감과 이상적 제 2언어 자아와도 정적인 상관이 있기 때문에 동기 요인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교사는 이상적 제 2언어 자아, 자아효능감, 제 2언어 학습 경험의 특성과 관계를 이해하고 활용하여 초등학생의 영어능력을 높여야 한다. 성취 가능하며 영어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하는 제 2언어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 자아효능감을 높이고, 보다 높은 수준의 이상적 제 2언어 자아를 가지도록 하여 학습자의 영어능력을 높이는 데에 기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