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기-거리두기 관점이 분노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분노 수준이 높은 69명의 대학생들을 선별한 후, 자기-거리두기 조건, 자기-거리두기 및 타인 공감 조건, 자기-빠져들기 조건에 무선할당 하였다. 각 조건의 참가자들은 개입 전과 후에 분노 및 정서를 평가하는 척도를 작성하였다. 연구 결과, 자기-거리두기 조건과 자기-거리두기 및 타인 공감 조건의 참가자들은 자기-빠져들기 조건의 참가자들과 비교하여 분노와 부적 정서가 감소하였다. 자기-빠져들기 조건의 참가자들은 자기-거리두기 조건과 자기-거리두기 및 타인 공감 조건의 참가자들과 비교하여 분노와 부적 정서가 증가하였다. 세 집단 간 긍정 정서의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거리두기 관점이 분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