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본 연구는 혈액투석 환자의 동․정맥루 천자 시 국소마취제 연고와 온요법의 통증완화 효과를 비교 확인하기 위한 유사실험 연구이다.
연구대상은 경기도 소재 C 대학병원 인공신장실에서 혈액투석 시 동․정맥루 천자를 시행하는 말기신부전 환자로 아래 선정기준에 합당한 40명을 연구대상으로 편의표출 하였다. 그중 타 병원으로의 전원 3명, 혈관폐쇄로 중심정맥도관 삽입한 2명이 중도 탈락하여 35명만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0년 5월 3일부터 6월 5일까지이며 중재 전 동․정맥루 천자 시 통증점수와 생리적 지표를 6회 측정하였고 실험 1군은 국소마취제 연고 적용 후 통증점수와 생리적 지표를 6회 측정하였으며 실험 2군은 온요법 적용 후 통증점수와 생리적 지표를 6회 측정하였다. 통증점수는 주관적 통증점수(VAS)와 객관적 통증점수로 측정하였으며 생리적 지표는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7.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x²-test, Mann-Whitney U검정으로 통계 처리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관적 통증점수는 국소마취제 연고 적용 전 7.18, 국소마취제 연고 적용 후 1.86, 온요법 적용 전 6.81, 온요법 적용 후 3.59로 두 군 모두 중재 전보다 통증점수가 현저히 감소해 통증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객관적 통증점수는 국소마취제 연고 적용 전 2.42, 국소마취제 연고 적용 후 0.23, 온요법 적용 전 2.46, 온요법 적용 후 1.04로 나타나 국소마취제 연고와 온요법 모두 동․정맥루 천자 시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주관적 통증점수에서 중재 전과 국소마취제 연고적용 후의 차이는 5.32±1.28, 중재 전과 온요법 적용 후의 차이는 3.22±1.27(p<.001)로 유의한 차이가 있게 나타났으며, 객관적 통증점수에서 중재 전과 국소마취제 연고적용 후의 차이는 2.19±0.58, 중재 전과 온요법 적용 후의 차이는 1.42±0.72(p<.001)로 유의한 차이가 있게 나타났다.
생리적 지표에서 수축기 혈압의 변화는 국소마취제 연고 적용 시 2.64±1.73, 온요법 적용 시 3.97±0.64(p=.463)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이완기 혈압의 변화는 국소마취제 연고 적용 시 10.67±0.92, 온요법 적용 시 11.47±1.95(p=.708)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맥박의 변화는 국소마취제 연고 적용 시 2.29±0.41, 온요법 적용 시 2.71±1.06(p=.858)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동․정맥루 천자 시 국소마취제 연고와 온요법 적용 두 군 모두 통증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혈액투석 환자의 질병적 특성 및 선호도,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선별하여 적용한다면 동․정맥루 천자 시 온요법이 국소마취제 연고 대신 대상자의 통증완화를 위한 간호중재로 임상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