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적으로 환경문제와 자원고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유엔환경개발(UNCE)에서 기후변화협약(UNFCCC)을 채택하고, 교토의정서를 발효하는 등 지구의 환경부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은 2007년 약 1억 3800만톤이고, 2020년 배출전망(BAU) 예측치는 약 1억 7900만톤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의 2020년 건물부문 절감목표는 약 4,800만톤으로 26.9%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구 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총 가구수는 13,883,571가구이고, 그 중 15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는 약 310만호(2011년 기준)에 달하고 있다. 이는 노후화 공동주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노후화된 설비나 환경개선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개선방법은 크게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업이 고려되는데, 온실가스 문제와 함께 친환경성 평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사업수행시 사업결정의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두 가지 대안이라고 볼 수 있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의 친환경성을 비교분석해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사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 친환경성 비교를 위해 단계별로 동일한 조건을 설정하여, 전생애주기 친환경성 평가와 그 의미를 해석해 보고자한다.
연구결과를 미리 예측해 보자면,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시공단계의 골조부문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차이를 나타낼 것이며, 이로 인한 리모델링의 탄소저감량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리모델링의 시공단계에서 이산화탄소 저감량이 재건축과 비교하여 현저한 차이가 발생한다면,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의 대안을 선택함에 있어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재건축 선호도가 높은 국내에서 리모델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적인 근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