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직장 내 직무수행과정에서 겪게 되는 대인관계(부하, 동료, 상사) 스트레스를 살펴보고,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직무태도(직무만족, 조직몰입)와 가족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함으로써, 조직구성원의 대인관계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결과의 최소화 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다음의 연구가설을 설정하였다. 첫째, 대인관계 스트레스는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둘째, 대인관계 스트레스는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 대인관계 스트레스는 가족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검증을 위해 경기도에 위치한 대기업 직원 338명을 대상으로 대인관계 스트레스 척도, 직무태도 척도, 가족관계 척도로 설문조사를 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직무만족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와의 관계가 동료와의 관계보다 직무만족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하와의 관계는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었다.
둘째,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조직몰입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와의 관계가 동료와의 관계보다 조직몰입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하와의 관계는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었다.
셋째,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가족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하, 동료, 상사와의 관계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동료와의 관계가 가족관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대인관계 스트레스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근속년수가 17년 이상 된 부장급이 비교적 많은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통해 직장 내 대인관계 스트레스는 직무만족과 조직몰입 그리고 가족관계에 중요한 역할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조직구성원들의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킴으로써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은 물론 가족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