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및 양육스트레스 분석

Abstract

국문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조기 영어교육 시기의 하향화로 유아영어교육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에 따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어머니들의 올바른 자녀 영어교육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는 취학 전 자녀 만5세를 둔 어머니의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영어교육으로 인한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실태와,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어떠한가? 둘째, 조기 영어교육으로 인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실태는 어떠한가? 셋째, 조기 영어교육으로 인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본 연구의 표집 대상은 경기지역 수원시와 화성시에 소재한 사립유치원 5곳을 임의로 선정하여 유치원에 다니는 만5세 자녀를 둔 350명의 어머니였다. 설문지의 구성은 선행연구 이정승(2003), 이정란(2006), 유주영(2007)에서 사용된 설문지를 참고하여 본 연구자가 조사 목적에 맞게 작성하였으며 설문지의 신뢰도를 위해 지도 교수의 조언을 얻어 문항을 검토 수정한 것이다. 표집 방법은 설문지와 유아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배부 회수한 결과 250부를 회수하였으며 이중 성실하게 답한 235부만 실제 분석 대상으로 사용하였다. 조사대상 어머니들의 일반적 특성과 양육스트레스 실태 및 해결방안에 대한 것을 알아보기 위해 통계분석 전문 프로그램인 SPSS 14.0 을 사용하였으며 주요 분석 방법으로는 각 문항에 대한 빈도 및 백분율을 계산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에 대해서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영어에 대한 아동의 흥미와 동기유발이라고 생각하는 견해가 가장 많았으며 조기영어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어려서부터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해 주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조기 영어교육에 따른 부작용은 모국어 습득에 대한 혼란이었으며 최적 연령은 유아기 시기인 만3세~만5세로 가장 높게 나타나 시작연령이 낮아짐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현재 자녀에게 영어 사교육을 실시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나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교육열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사교육 형태로는 원어민 영어학원이 가장 많았고 영어교육을 받게 한 이유로는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 필요성이라고 생각하는 견해가 많았다. 이는 현재 우리사회에 만연된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조기 영어교육을 위해 다른 가계지출비용을 줄일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어교육을 유지를 위해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견해가 많았다. 또한 경제적 여건 충족 시 조기유학이나 고급영어 학습 기반을 제공할 의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견해가 많았다. 넷째, 조기 영어교육으로 인한 자녀와 관련된 스트레스 항목은 아이가 내 뜻대로 따라오지 않아 좌절감을 느낄 때가 가장 많았으며 영어교육 실시 후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나 스트레스는 없다고 생각하는 견해가 많았다. 영어 학습 지도 시 느끼는 스트레스 항목은 교육내용, 방법, 시기를 결정하기가 어렵고 유익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견해가 많았다. 언론매체를 통한 조기영어교육 성공사례가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가장 큰 양육스트레스는 경제적 부담인 것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자녀에게 조기 영어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뒤떨어질까봐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견해가 많았다. 다섯째, 조기 영어교육으로 인한 양육스트레스 문제에 따른 개선방안으로 공교육 강화를 통해서 사교육비를 해소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그리고 자녀에 대한 과도한 기대수준을 낮추고 서두르지 않으며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많은 어머니들이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