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위장관암환자의 항암화학요법 부작용에 대한 증상관리행위와 삶의 질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중재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2011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경기도에 소재한 A대학병원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위해 입원한 위장관암환자 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연구도구 중 부작용과 증상관리행위 측정도구는 Dodd(1984)의 항암요법일지를 번역하여 수정∙보완한 조영수(2002)의 도구를 사용하였고, 삶의 질 측정도구는 EORTC QLQ-C30 version 3.0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부작용, 증상관리행위, 삶의 질 정도는 평균, 표준편차로, 증상관리행위와 삶의 질의 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일반적 특성에 따른 증상관리행위, 삶의 질의 정도 차이는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고, ANOVA 분석에서 차이가 있는 경우 사후 검증은 Duncan방법으로 통계 처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정도 평균은 0.64±.63이며, 부작용이 가장 심한 증상은 피로이며 1.84±.90점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식욕부진 1.65±.87점, 오심과 구토 1.15±.65점, 심리적 문제 0.76±.63점 순으로 나타났다.
증상관리행위 정도 평균은 2.00±.87점이며, 가장 증상관리행위가 높았던 증상은 피로이며 2.57±.97점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오심과 구토 2.56±.95점, 변비 2.33±1.19점, 식욕부진2.10±1.01점 순으로 나타났다.
2. 삶의 질 정도는 전반적 삶의 질 영역이 평균 46.49±17.21점으로 나타났다.
기능영역 평균은 77.37±11.43점이었고, 하부영역으로 인지기능이 86.36±16.28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감정기능 79.54±14.62점, 신체기능 77.65±14.79점, 역할기능 77.27±17.90점, 사회기능 56.06±17.72점 순으로 나타났다.
증상영역에서는 평균 18.18±9.96점이었고, 하부영역으로 재정문제가 45.08±27.2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피로 39.27±17.01점, 식욕저하 32.57±18.20점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증상은 심하지 않았다.
3. 증상관리행위와 전반적 삶의 질 영역 및 기능영역과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증상영역과는 순 상관관계를 보였다(r=.289, p=.006).
4.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삶의 질은 전반적 삶의 질 영역이 직업(t=2.41, p=.018), 기능영역은 성별 (t=2.789, p=.007), 증상영역은 직업(t=-2.007, p=.048), 월수입(F=5.661, p=.005), 전이유무(F=2.133, p=.036)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증상관리행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서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정도가 심할수록 증상관리행위 정도가 높았고, 증상관리행위가 높을수록 증상 불편감을 더 경험함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위장관암환자들이 경험하는 부작용 정도를 파악하여 치료에 대한 불안과 부담을 이겨내도록 지지해 주고, 증상관리행위를 증진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부작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고 스스로 부작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