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령인구의 급증과 더불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치매질환의 예방과 조기개입을 위한 노인 정신건강 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노인의 인지기능 수준과 관련된 임상적 특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2007년~2009년까지 경기도 소재 A대학병원 신경과에 인지기능검사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 중 연구 참여에 동의를 하고 설문조사에 응할 수
있는 106명의 노인들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기능평가를 위해 K-MMSE(Korean
-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를 시행하였고, 우울정도는 GDS(Geriatric Depression Scale-short form), 일상생활능력은 S-IADL (Seoul-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지각된 사회적 지지는 MSPSS (Multidimensional Scale of Perceived Social Support)척도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들은 Folstein et al. (2001)이 제시한 K-MMSE 절단점을 기준으로 인지기능수준에 따라 세 집단으로 분류하였고, 이후 각 변수들과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결과 인지기능 수준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은 높을수록, 교육수준은 낮을수록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집단에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인지기능수준이 낮은 집단일수록 더 우울하고 일상생활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회적 지지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치매의 고위험군과 인지기능 수준에 따른 대상자의 특성을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