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이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성취동기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자녀와의 대화에서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이 자녀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성취동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부모의 바람직한 의사소통 유형의 방향을 제시하고 부모교육에 효과적인 상담 개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경기도 ○○시에 있는 초등학교 4개교의 5～6학년 517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으로 답하는 구조화된 설문조사를 2010년 4월 12일부터 16일 사이에 실시하였다. 그 중 총 493명의 설문이 분석에 사용되었다. 수집된 자료처리는 SPSS 18.0 프로그램과 AMO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먼저 연구 대상자들의 인구통계학적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사용된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이후 가설검증을 위해 상관분석과 표준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구조방정식을 활용한 매개모형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성취동기 간의 상관관계는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과 학업적 자기효능감,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과 성취동기 간에는 상관의 정도는 다소 낮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둘째,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 수준이 높을수록 초등학생 자녀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부의 촉진적 의사소통보다는 모의 촉진적 의사소통에 더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여학생의 경우 모의 촉진적 의사소통과 부의 촉진적 의사소통 모두에게 영향을 받고 있으나 부모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비교해 보면 모의 촉진적 의사소통보다는 부의 촉진적 의사소통에 좀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이 남학생과 여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침에 있어서 각각의 이성 부모로부터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 수준이 높을수록 초등학생 자녀의 성취동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부의 촉진적 의사소통보다는 모의 촉진적 의사소통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여학생의 경우 모의 촉진적 의사소통과 부의 촉진적 의사소통 모두에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이 초등학생의 성취동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유의미한 매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은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학업적 자기효능감 역시 성취동기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은 성취동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변인으로 넣었을 때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즉, 촉진적 의사소통은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매개로 성취동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 수준이 높을수록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성취동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서 부모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생득적인 것이기보다는 학습과 훈련을 통하여 신장시킬 수 있는 촉진적 의사소통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부모의 촉진적 의사소통 기술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