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악플러의 댓글 쓰는 동기 및 대인관계 성향

Author(s)
이연희
Department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10-08
Language
kor
Abstract
본 연구는 청소년들의 악플 쓰는 실태를 살펴보고, 악플을 쓰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의 댓글 쓰는 동기 및 대인관계 성향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 연구를 통해 악플을 쓰는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서 올바른 교육 및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청소년이 악플을 쓰는 실태는 어떠한가? 둘째, 청소년 악플러가 댓글을 쓰는 동기는 무엇인가? 셋째, 청소년 악플러의 대인관계 성향은 어떠한가? 본 연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하는 고등학생 중 최근 3개월 이내에 댓글을 쓴 경험이 있는 학생 32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댓글 쓰는 동기 검사지, 대인관계 성향 검사시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댓글을 쓴 청소년 중 악플러가 45.7%로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른 악플러 와 비악플러 집단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악플러가 많았다. 악플러와 비악플러 집단에 따른 댓글의 익명 비율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며, 익명여부에 따른 댓글 빈도를 살펴본 결과 악플러 집단인 경우 유의미 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악플러 집단은 익명여부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일반(선플, 일상)댓글을 쓸 때 실명으로 쓰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좋은 댓글을 쓸 때는 이름을 밝히는 경우가 많지만 악플인 경우에는 실명이나 익명에 상관없이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 악플러들은 주로 ‘남을 비웃고 헐뜯는 글’, ‘비속어를 사용한 분노, 비아냥거림의 글’, ‘상스러운 욕설을 담은 글’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악플러의 댓글 쓰는 동기 중 가장 높은 동기는 관심표현/동의, 접근용이/소통, 분노반박/이견제시/평가, 재미/오락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동기는 사명감/존재확인, 시간보내기, 이타심/토론참여 순으로 나타났다. 비악플러와 비교해 보았을 때 다른 요인들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세 가지 요인에서 차이를 보였다. 비악플러 집단의 경우 이타심/토론참여에 대한 동기가 높은데 반해 악플러 집단은 분노반박/이견제시/평가, 재미/오락 동기가 높은 차이점을 보였다. 이것은 비악플러 집단은 토론에 참여하거나 다른 사람을 돕고, 격려하기 위해 댓글을 쓰는데 반해 악플러 집단은 본문의 내용을 반박하거나 기분 나쁜 감정 혹은 분노감을 표출하기 위해 댓글을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비악플러와 악플러 집단의 댓글 쓰는 동기의 차이 검증 결과 시간보내기, 접근용이/소통, 재미/오락, 분노반박/이견제시/평가, 사명감/존재확인 동기 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미 하여 악플러들의 댓글 쓰는 동기가 비악플러에 비해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셋째, 대인관계 성향에 있어서 악플러가 비악플러 집단에 비해 지배/우월적 성향, 경쟁/공격적 성향, 과시/자기도취적 성향, 반항/불신적 성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악플러들이 대인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며 자신의 의견을 권위적이거나 독단적으로 내세우려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고, 타인을 경쟁자로 인식하고 지기를 싫어하며, 비판적이고 부정적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주목받길 원하며, 칭찬이나 인정받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고 지나치게 도취적이며 즉흥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불평이나 의심이 많고 왜곡되게 타인을 바라볼 가능성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은 먼저 악플을 쓰는 청소년이 많음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네티즌 교육을 선행해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왜 악플을 쓰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여 구체적인 지도 및 상담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악플 쓰는 청소년들이 대인관계를 맺는데 있어서도 부정적인 요인들을 많이 가지고 있음을 인식하여, 예방 교육을 하는데 있어서도 단순히 악플을 쓰지 않게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부터 긍정적이고 올바른 관계 맺음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도와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 자료는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 악플러를 지도하는데 있어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8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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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Graduate Schools >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 Counseling Psychology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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