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도심 및 외곽의 구분 없이 교통체증은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고, 차량에 대한 교통소통문제와 함께 보행밀도가 높은 교차로에 대한 보행자 통행편의 및 안전성 문제는 동시에 중요성을 갖게 되었다. 특히 백화점 상점가 등이 밀집한 지역의 경제적 활동 및 학교주변은 보행안전적인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1980년말 국내에 처음으로 현지의 서울시 성바오로병원 교차로 앞에 설치되었다. 이후 2006년 기준 전국 30개소에 설치되었으며, 최근 보행자 중심 정책이 활성화 되면서 설치가 더욱 늘어나 2012년 기준 전국 95개소이상 설치되었다.
대각선 횡단보도에 대한 기존 연구는 설치 기준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설치 현장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대각선 횡단보도의 설치로 인하여 영향을 받는 차량통행의 효율성 측면과 보행자 편의 측면 중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각 척도에 대한 가중치를 결정하는 것은 정책이나 적용하는 현장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기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의 교차로 형태별 교통소통 및 보행통행 현황을 분석자료로 활용하여 대각선 횡단보도 도입전․후 보행자통행자와 차량통행자의 통행시간 증감을 계산하여 경제적인 측면에서 대각선 횡단보도 도입여부의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설치기준 정립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