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정보화 사회를 넘어 유비쿼터스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지금의 정보통신 기술이 단순하게 정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용이성이 확보되는 차원을 넘어서서 보다 인간에게 직접적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졌음을 알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기술의 발달은 사회구조의 발달을 견인하고 있으며 기술의 혁신이 일어날 때마다 이에 부응하여 사회구조 및 시스템이 재편성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와 같은 기술의 혁신에 따라 나타나는 각 사회요소의 변화양상을 살펴보고 이에 따라 예상되는 사회구조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유비쿼터스 기술은 정보화 사회로부터 연속선상에서 각종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기술의 혁신을 통해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이 받아들이기 쉬운 형태의 인터페이스 혁명이 중심에 있다. 또한 유비쿼터스 기반기술로서 임베디드 유닛의 발달과 각종 스몰 O/S의 확충을 기치로한 인프라의 혁명을 통해 사회 또한 전산화과정으로부터 유비쿼터스 사회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이런 유비쿼터스 기술과 사회구조의 발전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진행되고 있으며 르네상스 시대의 혁명과 산업혁명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즉 각 개별 기술의 혁신은 사회구조의 혁명으로 연결되고 이는 연쇄적인 반응을 통해 다시 기술의 혁신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살펴볼 때 사회 구조의 변화는 공간과 사물의 관계에서 유비쿼터스 공간이 정보화사회의 사이버 공간과 반대로 가상 공간을 현실의 사물로 편입시킨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산업분야와 인간과의 관계에서도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는 현재의 사회 구조가 가지고 있는 물질 생산위주의 산업에서부터 지식기반으로의 변화를 수반하여 기존 산업에서 가지는 인간과 산업과의 관계가 크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살펴본 유비쿼터스 사회의 미래는 기술환경과 경제환경 그리고 문화환경으로 분야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기술 환경은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 공동체 활동지원, 정보 서비스 수준의 고도화, 정보 접근의 자율성, 서비스 및 인프라에 대한 신뢰 증진이라는 5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또한 경제환경의 경우 사이버 경제의 발전과 소비자의 소비 패턴 및 양상이 다변화되며 단순한 지식과 재화의 소비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생산하며 소비하는 소비자 문화가 정착하여 이에 따라 경제 환경의 근본적인 지각에 개편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문화환경도 기존의 사이버 문화에서 한층 심화된 형태로 각종 발달하는 인터페이스 디바이스를 통한 현실공간과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 질 것이다. 이를 통해 유비쿼터스 기술과 사회구조는 서로 순환론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순환관계를 통해 또 다른 진보로의 초석이 마련되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반면에 이런 긍정적인 미래 모습이외에도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생성된 가상공간의 중독과 이와는 반대되는 형태로 신기술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도 나타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보격차의 해소와 미디어 및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한 중독현상을 치료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장치 및 사회기반시설의 확충도 시급히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유비쿼터스 기술은 기술발전에 의해 촉발되어 사회구성요소의 변화에 영향을 끼치며 다시 사회구성요소의 발전은 유비쿼터스 기술의 진보에 영향을 미치는 순환론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이는 기술 혹은 사회 각 구성요소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 관계로 형성됨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