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문 초 록
본 연구는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와 주관적 안녕감이 상관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연구가 시작되었다. Bandura(1997)의 연구에서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주관적 안녕감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본 연구에서는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이 직무스트레스와 주관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가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알아보기 위해 실제 상담을 하는 상담자 313명을 대상으로 상담자 직무스트레스와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 주관적 안녕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 18.0 프로그램과 AMO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분석과 빈도분석, 단순회귀분석, 일원변량분석, 상관분석, 그리고 구조방정식모형을 활용한 매개모형검증을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연구문제 중심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자의 경력수준과 수련정도가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상담자의 경력수준과 수련정도의 증가는 경제적인 요인에서 오는 직무스트레스와 직무관련 요인에서 오는 직무스트레스를 낮추어주며,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과 상담자의 삶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정적정서를 높여주었다. 상담자가 보유한 자격증 단계에 따른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 주관적 안녕감의 차이의 경우, 상담자가 보유한 자격증 단계가 높을수록 경제적인 면에서 오는 직무스트레스와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에 차이를 보였다. 자격증 단계가 높을수록 경제적인 요인에서 오는 직무스트레스가 적으며,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와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 주관적 안녕감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는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과 부적상관을,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은 주관적 안녕감과 정적상관을, 직무스트레스는 주관적 안녕감과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즉, 직무스트레스가 주관적 안녕감과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상담자의 자기효능감은 주관적 안녕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와 주관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직무스트레스와 주관적 안녕감 관계에서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이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즉,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가 주관적 안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이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와 주관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이 높으면, 직무스트레스가 많아도 상담자의 주관적 안녕감을 높게 유지시켜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자의 주관적 안녕감을 높이기 위해서,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상담자에게 경험하도록 하여 상담자가 높은 직무스트레스에서도 전인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주요어: 상담자 직무스트레스,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 주관적 안녕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