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문상담교사의 전문직 정체성,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과 소진 간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소진을 예방하고 심리적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상담교사의 근무환경 및 자기개발활동(직무연수 외 교육, 집단상담, 슈퍼비전, 교육분석)에 따라 소진은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둘째, 전문상담교사의 전문직 정체성,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 소진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셋째, 전문상담교사의 소진에 대한 전문직 정체성,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의 영향은 어떠한가?
본 연구를 위해 전국 각 지역에 배치되어있는 전문상담교사 총 1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연구도구로는 인구통계학적 설문지, 전문직 정체성 척도,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척도, 소진 척도를 이용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해 독립표본 t검증, 일원변량분석, 상관분석, 단순회귀분석, 표준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상담교사의 근무환경 및 자기개발활동에 따른 소진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모든 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둘째, 전문상담교사의 전문직 정체성,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 소진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문직 정체성이 높을수록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도 높은 결과를 나타냈으며, 반대로 전문직 정체적이 높을수록 소진은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셋째, 전문상담교사의 소진에 대한 전문직정체성,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의 영향력을 알아본 결과 전문직 정체성과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이 높아질수록 소진은 반대로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는 전문상담교사 제도 도입 이후 정착기에 있는 전문상담교사를 대상으로 전문직 정체성과 상담자활동 자기효능감이 소진과 갖는 관계와 영향력을 살펴보았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전문상담교사의 중요 업무인 상담활동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는 전문직 정체성과 상담활동에 대한 효능감의 정도가 소진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전문상담교사의 소진을 예방하고,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