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프로그램이 초등영재의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실험 활동에 대한 태도, 창의적 성격 특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본 연구자가 개발한 영재프로그램이 영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실험활동에 대한 태도, 창의적 성격 특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고자 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경기도 Y시 M초등학교, S초등학교 지역 공동 영재학급에 교육받고 있는 37명의 초등영재 학생이다. 과학 프로그램은 5주 동안 베르누이라는 1가지 주제를 20차시에 걸쳐 수업이 진행된다. 연구 설계는 단일집단에 실험 처치를 한 후, 사전-사후의 비교를 알아보기 위한 대응표본t검정을 실시하였으며 성별에 따른 사전-사후 비교를 위해서는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한 후 사전검사를 공변인으로 하는 공변량 분석을 하여 성별에 따른 사전-사후 비교를 실시하였다. 또한, 영재학생들이 생각하는 과학프로그램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사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통계분석에는 SPSS12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프로그램은 초등영재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에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으며 하위 영역별에서는 사전-사후 비교한 결과, 학습 개방성, 자아 개념성, 솔선 수범성, 책임감, 학습 열정도, 자기 이해도, 창의성, 자기평가력 영역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이고 있다. 남자와 여자 성별에 따른 사전-사후 평균을 비교해 본 결과, 사전에는 남녀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나 사후 검사에서는 남녀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지 않으며 하위 영역 전 영역에서도 남녀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본 프로그램은 초등 영재들의 실험활동에 대한 태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영역별로는 실험가치, 실험효율, 실험활동 흥미, 개별실험 필요 전 영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실험활동에 대한 태도 사전-사후 비교 결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유의미하게 평균이 높다. 사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남학생과 여학생은 프로그램을 적용 받은 후 남녀 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성별에 따른 하위 영역별 차이를 본 결과, 4가지 전 영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본 프로그램은 초등 영재들의 창의적 성격 특성에 대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영역별에서 살펴본 결과, 독립심, 개방성 영역에서 사전-사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성별에 따른 창의적 성격 특성에서는 사전검사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유의미하게 평균이 높으나, 사후 검사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별 영역에서는 전 영역에서 남학생과 여학생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본 프로그램에 대한 영재 학생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4.52점으로 만족하는 편으로 나왔으며, 본 프로그램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평가와 교사활동에 대한 만족도에서 유의미하게 더 높은 만족을 보이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개선사항으로는 산출물 발표 준비과정의 어려움과 지도교사의 세부적인 지도 필요, 학습량 조절 등이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실험활동에 대한 태도, 창의적 성격 특성이 높은 영재들이더라도 영재 프로그램에 의해 더욱더 향상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영재들의 특성과 현장을 고려한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앞으로 더 필요함을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성별에 따른 사전 검사 결과와 만족도의 차이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로그램 개발 시 성별을 좀 더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