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교사의 생활지도 효능감과 대인관계 관련변인의 관계를 규명하고, 나아가 생활지도를 직접 수행하는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실제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데에 있다.
이를 위하여 경기도 내 26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411명의 현직 교사들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잠재평균분석(LMA), 잠재프로프로파일분석(LPA)와 다항로지스틱 회귀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Mplus 5.0, PASW 18.0과 AMOS 18.0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잠재평균분석결과 생활지도 효능감은 성별에 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경력이 높을수록, 저학년 교사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대인관계 관련변인인 자기조절능력, 공감능력, 대인관계 능력은 여자교사, 저학년 교사, 고경력의 교사가 높게 나타났다.
둘째, 잠재프로파일분석 결과, 초등학교 교사는 생활지도에 따라 유능집단, 평균집단 그리고 소진집단 등 세 개의 잠재프로파일을 보였다. 유능집단은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특히 자기통제, 공감, 대인관계능력보다 생활지도 효능감이 높았다. 평균집단은 모든 영역에서 평균적인 점수를 보였다. 소진집단은 전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얻었으며, 특히 자기통제, 공감, 대인관계능력보다 생활지도 효능감이 낮았다.
마지막으로 다항로지스틱 분석 결과, 초등학교 교사의 생활지도를 결정하는 배경 변인은 성별, 연령, 담임학년보다는 경력이 중요한 배경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가 갖은 함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초등학교 교사를 위한 예방이나 중재적 개입을 위한 생활지도 연수 상담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에 이론적 기반이 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생활지도 연수는 생활지도 효능감과 대인관계 관련변인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차원적인 연수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둘째, 교사의 경력이 생활지도 효능감을 유의하게 예언하는 변인이라는 것을 밝혔다. 이는 저경력 교사에게 효과적인 생활지도의 전략을 전달하기 위한 멘토링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와 관련하여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변인으로써 고정적인 변인인 성별, 연령, 경력, 담임학년을 선정하였으나, 결혼, 학력 및 대학원에서의 전공, 자녀 유무 등 유동적인 개인적 특성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초등학교 교사의 생활지도 효능감 및 대인관계 관련변인들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종단적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