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인식과 조직몰입의 관계에 대한 연구

Abstract

1996년 유통시장의 개방과 함께 국내·외 대기업들의 유통업 진출, 대형 마트의 확산, 인터넷 업체들의 성장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유통시장이 속속 진출하였으며 외환위기 이후 소비자들의 가치, 가격 중심으로의 성향 변화 등과 같은 소비자 요인들의 변화에 대해 전혀 대비하지 못한 채 재래시장은 상권이 몰락하는 심각한 지경에 빠지게 되었다.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해서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많은 연구들이 발표되었지만 아직도 재래시장은 침체와 불황속에 빠져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되고 있는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 성장단계에서 경제적 효율성과 환경적 건전성을 추구하는 성장’의 개념인 녹색성장 정책을 재래시장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강점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임에 주목하고자 한다. 특히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정책수립과 실현에 대한 상인의 마인드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여 상인들의 녹색성장인식과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 상인들의 자기효능감과 같은 변인들이 재래시장 경쟁력활성화의 단서로 나타날 조직몰입과 조직시민행동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분석하였다. 연구목적의 달성을 위해 역전테마상가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재래시장 상인들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인식이 높으면 상인들이 재래시장에 대한 조직몰입이나 조직시민행동의 정도를 높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정부가 정책을 실행함에 있어 재래시장 상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계몽 및 홍보활동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둘째, 재래시장 상인들이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의 수준이 높은 경우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조직몰입의 정도를 높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정부를 신뢰하고 정책을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재래시장 상인들이 스스로 시장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래시장 상인들이 시장발전을 위한 단서인 조직몰입의 정도나 시장발전을 위한 조직시민행동을 실현함에 있어 상인들의 자기효능감 정도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임을 확인하였다. 인구통계자료를 볼 때 상인들의 학력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음을 알 수 있기에 최근 정부와 산학협력 등을 통해 상인들이 스스로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는 일련의 사업들이 재래시장 성공을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전략적 시사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본 연구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 재래시장 상인들도 관심이 있음과 이를 통해 재래시장 경쟁력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정책을 실행함에 있어 특히 재래시장 상인들이 스스로 시장 경쟁력 활성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 중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정부는 녹색성장과 관련한 정책방향을 수립 뿐 아니라 전반적이 정책의 수립과 운영에 있어서 정책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신뢰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여야 할 것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그간 다양한 원인에 의해 침체되었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들의 자기효능감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상인들에 대한 정부주도의 교육훈련과 재래시장도 경쟁력있는 업태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해 상인들이 스스로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는 경우 재래시장 활성화는 훨씬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