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총 45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삶의 목표와 음주관련 변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그 결과, 삶의 목표 관련 하위 차원들의 수준이 높을수록 폭음 수준이 낮았으며, 성별에 따라 목표와 음주관련 변인들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그렇지만, 상습폭음자의 경우 성별에 따라 목표 관련 차원들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삶의 목표 차원들이 음주관련 변인들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의 크기는 폭음 정도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비폭음자의 경우 장기 목표를 갖고 목표 파생효과를 많이 알수록, 음주행동 조절을 더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폭음자의 경우는 목표의 수가 많고, 목표에 대한 의미와 효능감 수준이 높을수록, 음주행동 조절을 더 잘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습폭음자의 경우는 목표 실행의도를 많이 갖고 파생효과를 많이 알수록 음주행동 조절을 더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 대학생의 경우 삶의 목표 하위 차원들이 음주량·빈도, 부정적 음주결과기대(신체·사회), 음주절제력, 음주통제에 대한 자기효능감, 음주행동에 대한 정당화를 예언해주었다. 반면, 여자 대학생의 경우, 삶의 목표의 하위 차원들이 긍정적·부정적 음주결과기대(정서·사교), 음주문제의 부인 등을 예언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고려할 때, 음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폭음 정도와 성별에 따라 목표의 다른 차원들에 초점을 맞춘 개입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