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불안민감성 및 행동억제와 범불안 증상과의 관계를 정서조절곤란이 매개하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332명이 불안민감도 척도, 행동억제 척도, 정서조절곤란 척도, 특질불안 척도, 걱정 증상 척도를 완성하였다. 연구 결과, 기질적인 요인인 불안민감성과 행동억제가 범불안 증상에 미치는 영향이 정서적인 요인인 정서조절곤란에 의해 완전 매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기질적인 취약성으로부터 정서적인 취약성으로 발달하여 범불안 증상으로 발현된다고 가정한 이론적 모형에 대한 예비적인 지지를 제공한다. 이러한 결과를 중심으로 본 연구의 함의점과 제한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안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