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불안장애의 대표적인 심리치료 기법인 노출치료의 제한점을 보완하여 ‘수용기반 노출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발표불안이 높은 대학생 43명을 대상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 발표불안 및 상태불안, 경험회피, 탈융합, 마음챙김, 자기자비, 부정적사고의 빈도, 발표수행에 대한 자기지각 및 타인지각, 안전행동, 발표시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수용기반 노출치료 집단은 단순 노출치료 집단과 동등하게 발표불안 및 상태불안, 경험적 회피, 부정적 사고의 빈도, 안전행동이 사후측정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감소하였으며 마음챙김, 자기자비, 발표수행에 대한 자기 평정 및 관찰자 평정, 발표시간이 사후측정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수용기반 노출치료집단은 단순 노출치료집단에 비해 탈융합이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 그 효과는 3주 후 측정에서도 유지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단독으로 노출치료만 실시하는 것보다 수용전념치료의 개념을 도입하여 노출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발표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불안에 대한 수용기반 노출치료의 효과와 의의에 대해 논의하였고,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