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취학 전의 유아와 그들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아버지 리더십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가. 아버지의 배경변인에 따른 아버지 리더십은 차이가 있는가?
가-1 아버지의 연령에 따른 아버지 리더십은 차이가 있는가?
가-2 아버지의 학력에 따른 아버지 리더십은 차이가 있는가?
가-3 아버지의 소득에 따른 아버지 리더십은 차이가 있는가?
나. 아버지 리더십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은 상관관계가 있는가?
본 연구는 문헌연구와 실증연구를 병행하였으며, 실증연구의 방법은 경기지역(수원시, 화성시, 용인시)에 소재한 유치원 12곳에 다니고 있는 만 5세의 유아 308명과 그들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유아의 성별 표집분포는 남자아이가 157명이고 여자아이는 15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 리더십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아버지 리더십을 측정하기 위하여 윤지영(2008)이 개발한 '부모리더십 검사지'를 본 연구에 맞게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아버지 리더십의 하위요인별 구성은 정체성(4문항), 모델링(4문항), 개인적 관심(5문항), 의사소통(5문항), 정서적 지지(5문항), 목표설정(5문항), 지적 자극(4문항)등의 총32문항으로 되어있다.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이혜원(2005)이 개발한 '교사용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 평가도구' 를 사용하였다. 이는 교사가 유아현장에서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유아교육실정에 맞게 개발한 것으로, 정서조절(12문항), 정서성(9문항), 대인관계기술(12문항), 사회적 지식이해(8문항)등의 하위요인별로 총41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자료의 수집은 2009년 8월 20일부터 9월 30일에 걸쳐서 이루어 졌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2.0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아버지의 배경변인들(연령, 학력, 소득)에 따라서 아버지 리더십이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 변량분석을 실시하였고, 또한 아버지 리더십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연구결과를 요약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연령에 따른 아버지 리더십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아버지 연령집단별로 아버지 리더십의 하위요인들과 세부적으로 살펴본 결과도 역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버지의 학력에 따른 아버지 리더십이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본 결과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아버지 학력집단별로 아버지 리더십의 하위요인들과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아버지의 학력수준이 높아질수록 아버지 리더십의 점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아버지의 소득에 따른 아버지 리더십이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본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아버지의 소득집단별로 아버지 리더십의 하위요인들과 세부적으로 살펴본 결과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의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아버지 리더십의 점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아버지 리더십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이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 리더십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간에는 99%의 신뢰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서 아버지 리더십의 하위요인들과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의 하위요인들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도 모두가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