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아동을 위한 자화상 표현 중심 집단미술 치료의 효과

Abstract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자화상 표현 중심 집단미술 프로그램이 위축아동의 자아존중감 및 사회성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자화상 표현 중심 집단미술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통제집단 보다 자아존중감과 사회성이 유의미하게 높아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여 자화상 표현 중심 집단미술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경기도 S시에 소재하는 M 초등학교 5학년 2개 학급 아동을 대상으로 위축행동 검사를 실시하여 위축점수의 상위 33%에 해당하는 아동 11명을 위축아동 실험집단으로 선정하고, 동질 집단으로 통제집단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헌 및 선행연구를 참고로 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연구자가 재구성한 것을 사용하였으며, 학교 미술수업과 재량활동 시간에 연구자의 교실에서 실험집단 아동에게 1주일에 2회기씩 12회기에 걸쳐 실시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용된 검사도구는 자아존중감 검사와 사회성 검사지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또한 프로그램 효과의 지속성을 알아보기 위해 프로그램 종결 4주 후 실험집단에 추수검사를 실시하여 자료의 양적 분석을 통한 프로그램의 효과를 알아보았다.

이에 따른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집단에 자화상 표현 중심 집단미술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자아존중감의 하위영역별 사전․사후 검증 결과 자아존중감 전체 영역 및 총체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영역에서 사전보다 사후에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으나, 학교내 자아존중감 영역에서는 유의미한 향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둘째, 실험집단에 자화상 표현 중심 집단미술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사회성의 하위영역별 사전․사후 검증 결과 사회성 전체 영역 및 준법성, 협동성, 사교성 영역에서 사전보다 사후에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으나 자주성 영역에서는 유의미한 향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자화상 표현 중심 집단미술 프로그램이 자아존중감의 향상과 사회성의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연구 과정을 통해 얻은 결론은 자화상 표현 중심 집단미술 프로그램이 위축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사회성의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집단 미술치료는 집단 내에서 자연스럽게 역동적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아동들이 집단안에서 집단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소속감을 얻는 경험을 하게 되며, 미술을 매체로 자화상 표현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거나 표현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이해와 긍정적 자아의 형성을 가능토록 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은 학교 교실 현장에서 위축아동들이 부적응적 행동을 줄이고 고립감과 위축감에서 벗어나 학교생활을 잘 하도록 하기 위해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사회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교수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으며 미술교육과 미술치료라는 입장을 접목하여 절충적으로 만족시키며 학교 현장에 효과적으로 도입되면 학교 상담의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