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학생 319명을 대상으로 공격성을 주도적 외현적 공격성, 주도적 관계적 공격성, 반응적 외현적 공격성, 반응적 관계적 공격성으로 세분하여 인지적, 정서적 특성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먼저 공격성을 주도적 공격성과 반응적 공격성으로 나누어 인지적 특성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본 결과, 비합리적 신념 중 성취에 대한 집착과 인정에 대한 집착은 주도적 공격성에 정적인 설명량을, 부당 대우에 대한 과민성과 낮은 좌절 인내력은 주도적 공격성에 부적 설명량을 보였다. 이와는 달리, 부당 대우에 대한 과민성과 낮은 좌절 인내력이 반응적 공격성에는 유의미하게 정적 설명량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을 지지하였다. 성차에 대해 추가적으로 살펴 본 결과, 남아의 경우 인정에 대한 집착이, 여아의 경우 성취에 대한 집착이 주도적 공격성에 대해 정적 설명량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남아의 경우 부당 대우에 대한 과민성과 낮은 좌절 인내력이 반응적 공격성에 모두 영향을 미쳤으나, 여아의 경우 낮은 좌절 인내력 만이 반응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정서변인이 두 공격 유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본 결과, 특성분노 만이 반응적 공격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성차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음으로 공격성을 4유형(주도적 외현적, 주도적 관계적, 반응적 외현적, 반응적 관계적)으로 나누어 성별에 따라 탐색적으로 살펴 본 결과, 남아는 호감 및 인정에 대한 집착이, 여아는 성취에 대한 집착이 주도적 관계적 공격성에 대해 정적 설명량을 가졌다. 남아의 경우, 부당 대우에 대한 과민성이 반응 외현적 공격성에, 부당 대우에 대한 과민성과 낮은 좌절 인내력이 반응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정서변인에 있어서, 남아의 경우, 특성분노가 반응 외현적 공격성에, 특성분노와 정서 인식의 어려움이 반응적 관계적 공격성에 대해 유의미한 정적 설명량을 가졌다.
이러한 결과를 중심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공격 유형과 성차에 따른 치료적 함의를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