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발전용 LNG 수요의 변화 요인으로서 직도입 LNG 발전소의 출현을 반영하여 발전량 및 저장설비 규모의 변화행태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직도입 LNG 발전소가 운영되는 상황에서 계절별 차등요금의 저장설비 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함으로써 적정수준의 차등 폭을 도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필수적인 LNG 발전량과 패턴의 추정을 위해 각 발전기 고장정지율을 감안한 확률적 시뮬레이션 기법을 적용하여 모형을 작성하였다. 이 모형을 기존의 상용화된 모형과 비교할 때, 발전용 LNG 연료와 타 연료의 상대가격이 월별로 다르게 입력되어 연간 수요패턴과 저장설비 규모의 추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본 연구의 시나리오는 직도입과 계절별 차등요금의 두 가지 측면에서 설정되었으며, 검토를 위한 주요 전제로서 LNG 가격의 중유 대비 상대가격이 신규 LNG 장기 도입계약의 추세를 반영하여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검토기간은 현행 가스 및 전력수급계획의 기간과 같은 2017년까지로 하였다. 먼저 직도입의 경우, 민간 직도입 LNG 발전소만 운영되는 경우와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로 확대되는 경우의 시나리오이다. 또한 계절별 차등요금의 경우 연중균등, 현행 차등수준, 그리고 차등수준을 5단계로 점차 높게 한 시나리오를 가정하였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가스공사 공급 LNG 발전소의 발전량 비중은 SK와 GS 그룹만 직도입할 경우 2017년 기준으로 약 8.5%이지만, 한전의 2개 발전자회사로 직도입이 확대될 경우 4.0% 까지 하락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저장설비 규모면에서는 약 10~20만㎘의 저장설비 추가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도입 영향을 비용 측면에서 비교하면, 가스공사 기존 소비자의 비용부담 증가 보다 직도입 발전사업자가 도입가 절감을 통해 얻는 편익이 더 큰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직도입 정책이 궁극적으로 소비자에 대한 혜택이 되기 위해서는 직도입 LNG 발전사업자의 비용절감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계절별 차등요금의 경우, 현행의 차등수준에서는 그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동하절기 가격 차등과 판매량 변화로 인해 순이익의 증감이 발생하며, 이를 저장설비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비교할 경우 20% 정도의 차등수준에서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통해 현행 발전용 요금에서 원료비에 대한 차등이 없이는 계절별 차등요금의 효과가 없다는 요금정책의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