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은 TV,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에 노출되어있다. 그 중에서 영화와 TV드라마로 대표되는 영상매체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며 학생들은 그것을 비판 없이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렇게 영상매체가 학생들에게 매우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학교 교육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었고 매체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 매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매체언어가 비판적 이해와 창조를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학생들에게 문제의식을 갖고 흥미를 유발하면서 비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적 방안으로 매체를 활용한 문학 창작교육 방안을 모색하였다. 또한, 매체 중에서도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매체인 드라마를 선택하였다.
그런 측면으로 본다면 드라마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문학교육을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소설이나 희곡을 가르치면서 겪게 되는 작품수의 부족을 드라마로 대치할 수 있으며, 각종 문학적 장치를 설명하는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의 경우에는 소설과 영상의 차이 즉 소설이 영상화하면서 변화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설명하는 데 효과적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접근하기 어려운 고전작품을 영화, 드라마와 같은 다양한 매체로 변환하여 학습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면 고전문학의 교육까지 병행할 수 있을 것이다.
매체교육을 이용한 문학 창작교육은 현대사회에서 학생들의 언어사용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흥미를 이끌어냄으로써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고, 드라마 내용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하고 뒷이야기 이어쓰기를 통한 창작을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작품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작품을 비판하고 문학적인 상상력과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문학적인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어 대중매체인 드라마를 활용한 문학창작 교육을 실행하는 것은 교육적 활용도가 매우 높은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접근하기 쉬운 영상매체, 드라마<황진이>를 통해 영상매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것을 어떻게 문학 창작 교육과 연관지어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연구하였다. 특히, 고전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영상매체의 바탕이 되었던 원작소설과 영상매체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비교 분석을 통해 작품의 이해와 감상, 그리고, 비판적 수용을 통한 캐릭터의 창조적 재구성을 통한 뒷이야기 이어쓰기를 통해 작품이 추구하고자 했던 주제의식을 탐구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쓰기 교육에 접목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해보고 그 교육적 효과를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