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활동보조인의 특성 및 직무만족도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장애인 인권운동과 자립생활 운동을 기반으로 시작된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보조인들의 특성 및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가진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문헌연구와 설문조사를 병행하였다. 설문조사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활동보조인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활동보조인의 특성을 보면, 첫째,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로는 여자가, 연령별로는 40～50세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학력별로는 고졸이 절반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종교별로는 기독교가 가장 많았다. 둘째, 직무관련 특성으로 활동보조서비스 활동경력이 1년 미만이 가장 많았고, 월평균 근무시간은 100～150시간이, 월평균 수입은 50～75만원미만인 경우가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또한 활동 동기로는 생활비의 보탬(부적 소득원)을 위한 대상자가 가장 많았다. 서비스 대상자 장애유형은 지체 및 뇌병변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였고, 제공기관으로부터 지원받는 서비스는 활동보조인 대상 간담회가 가장 많이 차지하지만, 도움의 정도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와 ‘약간 도움이 된다’ 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전경험으로는 ‘자원봉사’ 혹은 ‘이전경험이 없음’이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다음으로 활동보조인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첫째, 일반적 특성 중에는 성별과 종교에 따라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연령과 학력에 따라 직무만족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연령이 55세 이상인 활동보조인과 학력이 중졸 이하인 활동보조인이 직무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둘째, 직무관련 요인 중에는 월수입과 활동 동기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월수입이 75만원이상인 활동보조인과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해 활동보조인으로 활동을 하게 된 활동보조인이 다른 활동보조인보다 직무만족도가 높았다. 셋째, 활동보조인들의 장애태도는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았으며, 중간정도로 하위 영역 중 무조건적인 거부 및 왜곡된 동일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친교의 거부는 직무만족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권위주의적 태도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넷째, 활동보조인의 직무만족도에는 직업의식이 유의미한 정의 관계를 나타냈으며, 직업의식의 하위요인인 직무헌신이 높을수록 권한 만족도와 전반적인 직무만족도가 높았고, 소속감·사명감이 높을수록 근무조건과 근무환경, 업무수행, 권한, 그리고 전반적인 직무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활동보조인들은 직업의식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활동보조인들은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투입된 독립변수 중 학력이 직무만족도에 대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의 영향을 미쳤고, 직업의식은 정(+)의 영향을 미쳤다.

이상과 같이 활동보조인들의 직업의식은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므로, 직업의식을 보다 더 높여주기 위해서는 조직적 차원에서나 개인적 차원에서자기 발전을 위한 교육과 자기개발 기회가 보다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활동보조인들의 직무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근무조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며, 직무수행에 적절하고 공정한 보상체계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