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시에 나타난 화자와 공간성 연구

Subtitle
화자와 공간에 나타난 시적 정서를 중심으로
Alternative Title
Park, Yoen Ju
Author(s)
박연주
Alternative Author(s)
Park, Yoen Ju
Advisor
조창환
Department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08-02
Language
kor
Keyword
화자와 공간성시적정서
Abstract
이제까지 본 논의에서는 화자와 공간의 유형을 분류함으로써 나타나는 백석의 시의 특징과 백석 시에 나타나는 특정한 공간에서 나타나는 화자의 정서를 중심으로 백석 시를 살펴보았다. 유년으로서의 화자를 통해서 ‘고향의식’과 민족의 공동체성, 원형의 공간을 이야기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서 시인은 당시 사회의 억압된 현실을 역설적으로 그렸다기보다는 유년의 화자를 통하여 민족의 원형의 공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유년’이라는 화자의 특이성을 바탕으로 민족의 미래의 모습까지 그려내고자 하는 시인의 시적 태도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시인 자신이기도 했던 성인시점으로서의 화자가 나타나는 공간들을 통해서 백석 시의 특유한 북방정서를 알 수 있었다. 특히 백석의 북방의 정서가 잘 나타난「북방에서」는 민족사 전체를 간결하게 축약하면서도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물 흐르듯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질박하고 호방하나 외롭고 쓸쓸한 정서는 이 시를 읽는 이에게 회한과 덧없음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고 있는 점 또한 백석 시에 나타난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북방정서’나 ‘원형적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풍요로움과 넉넉함의 정서는 다른 작품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그 만의 시적 정서인 것이다. 주관적 화자가 과거의 현실을 관찰하고 기억해 낸 창조의 공간 속에서 또한 현재의 민족의 아픔을 관찰하고 느껴지는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현재를 달관하는 자세를 통해 백석 시인은 지식인으로써 유랑의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니었는지를 조심스레 결론지어 본다. 1930년대 일제치하의 삶을 살아가면서, 또한 동시대의 시인들과 다른 정서를 이야기 했던 시인. 즉 단순히 주관적인 정서가 아닌 자신의 삶을, 정서를 민족과 일치시킴으로써 북방의 정서를 이야기했고, 특정한 공간에 적재적소의 화자를 통해서 독자들의 공감적 정서를 불러일으켰다는 데서 백석 시의 문학사적 의미의 한 쪽을 확인 할 수 있겠다. 한 곳에 머물며 안정된 삶을 사는 것 보다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우리 민족의 모습을 관찰하고 함께 울고 비극의 정서를 느끼면서 달관에 이르기도 하고, 자신의 운명과 민족의 모습을 일치시키는 지식인의 모습을 통해 백석시의 다방면적인 연구가 지속되길 기대 해 본다.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7680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Special Graduate Schools >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 Korean Language Education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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