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 하는 경영여건의 변화와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는 기업은 분명히 경쟁사보다 경쟁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요즈음처럼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는 잘 나가는 기업들도 한 눈 파는 사이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도태되기 일쑤다.
특히 유연성의 미흡과 설비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큰 장치산업의 경우 경쟁환경에서 그냥 도태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가? 이러한 점에 착안하고 고민을 하면서 계획생산 체제의 장치산업에서도 TPS(Toyota Production System)의 간판 생산방식처럼 유연성을 갖추면서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는 생산방식의 장점을 가지고 CRT 공정에 적합한 수주 생산방식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이에 DFSS/C 모형에 준해서 고객의 요구에 Speedy하게 대응하고 장치산업의 특성에 맞게 Customize된 생산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데 초점을 두고 본 논문을 전개하였다.
즉 TPS에서 착안한 수주 생산방식의 6시그마 Tool인 DFSS/C 방법론을 모형화하여 수주 생산방식을 활용할 고객과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어 장치산업의 특성에 맞게끔 생산방식을 설계하면서 Process 상 이해 당사자들에 미칠 영향과 알력을 적절히 조율하면서 어떻게 하면 모두가 만족하고 활용이 극대화되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까?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였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시스템 또는 생산방식을 설계할 때 사용자와 몇 차례의 회의를 통해서 필요시 요구사항을 요청하고 수렴하는 방법으로 진행함으로서, 진행도중 변경요청도 많고 사용자도 변경요청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요청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개발자와 사용자가 시스템 개발을 빠르게 구축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개발시간이 지날수록 또 다른 요구사항이 발생하여 새롭게 개발할 때보다 수정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결과적으로 비효율적인 경우를 현장에서 종종 보게 된다.
이럴 경우 DMADOV단계로 구성된 DFSS/C 모델은 고객 요구사항인 VOC를 CTQ 및 Y로 전환하고 목표로 하는 Y를 달성하기 위해 디자인 요소설계를 단계적, 논리적으로 진행함으로서 개발 초기에 VOC 조사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함으로서 늦게 추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론적으로 개발중의 수정으로 인한 Loss 등을 줄임으로서 훨씬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설계된 디자인 요소와 Y간의 관계를 함수로 표현하여 Y=f(x)의 관계식을 만들고 설계된 x의 값이 목표로 하는 Y를 만족시키는지를 검증을 통하여 부족한 x에 대해서는 설계 보완을 하여 최종적으로 Y를 만족하는 생산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다.
구축된 수주 생산방식은 고객의 Order를 수시로 수주 생산시스템에 입력하면 시스템은 기종별 수익성 우선원칙에 따라 최적의 라인할당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할당하여 월간, 주간 단위의 생판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사람은 수립된 계획시스템의 일부를 조정/확정하는 체제로 운영한다. 고객이 확정한 수주로 수립된 생판계획에 따라 제조공정에서 생산해서 출하하는 프로세스인데 장치산업에 Customize된 수주 생산방식을 적용하여 고객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결국 본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한 좀더 유연한 생산체제로 하여 기회손실로 표현되는 재고도 줄임으로서 성공적인 Lead Time의 향상도 기할 수 있었다. 특히 장치산업으로써 30년간 영위해온 사고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여 장치산업도 전공정 강제형이라고 하는 PUSH 생산 방식에서 B,C Group의 경우 생산을 중지하고 향후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A Group만을 계획 생산한다는 개념으로 실수요가 없을 시 Line을 Stop한다는 사고의 전환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겠다. 더 나아가 수주가 없으면 계획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라인Stop을 통해서 부실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수주 생산방식을 계속 Update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처음부터 6시그마 수준의 품질을 갖는 상품 및 프로세스를 설계하기 위한 방법론인 DFSS/C의 첫 단추도 VOC 로부터 시작하므로 문제 해결시 고객이 누구이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활동을 전개 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