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제 7차 교육 과정에 따라 2001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중학교 7학년 과학 6종 교과서와 생물영역이 교육 과정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를 비교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교과서 평균 지면 수는 203.5면으로 6차 교육과정의 지면 수보다 줄었으며, 이는 주당 배당 시수의 축소와 학습 내용을 감축하는 제 7차 교육 과정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에너지 단원에서는 ‘빛’, ‘파동’ 단원이 신설되었으며, 생물 단원에서도 ‘생물의 탐구’ 단원을 삭제하고 ‘생물의 구성’단원을 신설하여 기본 개념 학습에 충실하였다. 즉, 학문 중심적인 학습 내용을 대폭 줄이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시켜 모든 학생들이 과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림 수는 전체 평균 350개이므로 1면당 1.7개의 그림이 실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단원마다 평균 29.2개의 그림이 수록되었다.
탐구 수는 전체 평균 131개로 나타나 시간당 1개 이상의 탐구 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또한 각 단원마다는 10.9개의 탐구활동이 이루어졌다.
읽을거리의 수는 교과서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전체 평균 24.2개로 각 단원 별 평균 2개의 읽을거리가 제시되어있다.
이는 다양한 그림과 읽을거리를 제시하여 학생들에게 창조적이고 다양한 사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으며, 실생활 관련 소재를 다양하게 수록하여 흥미유발과 STS적 접근에 따른 제 7차 교육 과정의 목표에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생물 영역 주제별 STS 내용 비교 분석에서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단원은 ‘소화와 순환’으로 생물 영역 전체의 47%를 차지한다. 그 외에 ‘호흡과 배설’, ‘생물의 구성’단원 모두 STS 내용이 20% 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학생들의 일상생활과의 관련성을 중시하면서 STS 내용이 과학 교과서에 잘 반영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개념 설명 위주로 구성되어 있던 기존의 교과서에 비해 탐구적인 교과서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각 교과서마다 윤리적 문제, 가치문제, 의사 결정 여부의 관심 분야를 보였지만 주로 토의식으로 간략히 언급하는 정도였다.
보충, 심화학습 과정의 내용에서는 보충학습 과정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심화학습 과정의 내용에서도 탐구활동을 중심으로 학생 스스로가 탐구단계의 과정을 거치면서 학습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